이 시장 “축제 방문객 110만명 대전엑스포 이래 최대”“미흡한 부분 보완·콘텐츠 경쟁력 강화…내년 업그레이드”
  • ▲ 이장우 대전시장이 2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 세계적인 축제로 비상하는 대전 0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대전시
    ▲ 이장우 대전시장이 2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 세계적인 축제로 비상하는 대전 0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대전 0시 축제’ 결과 기자회견을 통해 “미흡한 부분은 더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내년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대전 0시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성과는 대전 0시 축제가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축제 최대 성과로 △1993 대전 엑스포 이래 단일행사 최대 방문객 기록 △크고 작은 사고 하나 없는 안전한 축제 △원도심 경제를 살린 경제 활성화 축제 △쓰레기 없는 깨끗한 행사장 조성을 꼽았다. 

    축제 방문객 추정 수는 110만 명으로 1993 대전 엑스포 이래 대전에서 개최된 단일행사 중 최대 방문객 수치로 현장 계수기 조사와 지하철 이용객 등의 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시는 보다 객관적인 방문객 통계를 위해 휴대폰 통신사 빅데이터와 교통수단별 이용객, 축제 평가용역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축제장 방문객 수는 휴대폰 통신사 빅데이터에 근거해 산출된 것으로 대전시 이외 지역의 관광객은 전체 방문객 중 70% 이상을 차지해 대전 0시 축제가 관광객 유입에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운집했으나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이태원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철저히 준비한 안전대책의 결과로 축제의 성패는 안전에 있다는 확고한 목표 아래 이 시장도 매일 행사장을 돌며 안전 점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바 있다

    하루 372명의 안전관리 요원과 119구급대를 상시 배치와 인공지능 선별 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인파 밀집도 관리 등이 무사고 축제의 기반이 됐다. 

    활기를 잃어가던 원도심 경제 상황으로 먹거리 존의 식자재는 조기에 동이 났고, 입주한 가게는 평상시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연일 기록하는 등 일부 점포는 하루 최대 매출 2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먹거리 존의 가격표시제 도입, 상인회별 고객 경품행사 진행을 통해 손님맞이 준비에 노력한 결과이며, 또 생맥주를 1만 원에 무한 리필해 마실 수 있는 먹거리 존이 등장해 화제였다.

    시는 신용카드 매출액 데이터와 상인 대상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정확한 경제적 효과를 산출해 오는 9월 공표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쓰레기 없는 클린 축제로 새벽까지 운영된 먹거리 존은 물론 1km에 이르는 행사장은 휴지조각 하나 없을 정도로 청결한 환경을 유지됐고, 환경관리 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수시로 분리수거함을 비우고 행사장 내 쓰레기를 치우며 깨끗한 축제장 환경 조성에 힘썼다.

    한편, 이 시장은 행사 개최로 9일간 중앙로와 대종로 일부 구간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여 시민 불편을 준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하면서 적극 협조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시장은 올해 개최된 행사 내용을 돌아보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하는 한편 선택과 집중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예술인과 청년들의 공연 기회를 더 확대하고 축제 기획상품도 다양하게 발굴하는 한편, 축제 평가용역이 진행 중인 만큼 전문가 의견도 반영해 내년도 축제 청사진을 올해 하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을 위해 글로벌 콘텐츠를 보강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25일부터 진행되는 영국 에든버러축제 벤치마킹을 통해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를 만드는 데 참고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 세계적인 축제로 비상하는 대전 0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을 기약했다. 

    한편, 2023 대전 0시 축제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 중앙로와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