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내역 등 자료 확보… 조사 끝나는 대로 소환 이어질 듯
  • ▲ 충북경찰이 냉난방기 부정납품 비리 관련업체를 압수수색했다.ⓒ충북경찰청
    ▲ 충북경찰이 냉난방기 부정납품 비리 관련업체를 압수수색했다.ⓒ충북경찰청
    충북경찰이 충북도교육청의 냉난방기 부정납품 비리 사건관 관련, 업체를 압수 수색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19일 충북경찰에 따르면 충북교육청 냉난방기 부정납품 혐의를 받고 있는 국내 대기업 냉난방기 대리점사무실을 지난 16일 압수수색했다는 것.

    이날 압수수색에서 거래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해당 업체의 에어컨 구매 관련 교육청 공무원 등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정확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수사일정을 밝히지 않았으나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소환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충북교육청이 냉난방기 부정 납품 비리와 관련한 대리점 2곳과 시설직 공무원 2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데 따른 것이다.

    교육청은 2018년부터 2023년 3월까지 조달청 다수 공급자 계약에 따라 학교, 기관에 공급된 냉난방기 8800여 대를 전수조사한 결과, 대리점 2곳이 267대를 부정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청은 해당 사건과 관련된 교직원 39명에 대한 징계 등 처분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