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육사 안동 이전은 ‘고향’ 빼고 아무런 명분 없다”
  • ▲ 박성효 전 대전시장.ⓒ대전정치부기자단
    ▲ 박성효 전 대전시장.ⓒ대전정치부기자단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24일 대전에 방위사업청과 충남에는 육군사관학교 이전을 추진하는 국방교육·산업 클러스터 개발을 제안했다.

    대전시장 예비 후보인 박 전 시장은 “이재명 후보(민주당)의 육사 경북 안동 이전 공략은 충청인들이 실망과 패싱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의 말대로 육사를 경북 안동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고향’이라는 것 빼고는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질타했다.

    박 전 시장은 “육사는 충남으로 오는 것이 맞다”며 “충남에는 논산과 계룡을 중심으로 육·해·공 3군본부가 위치한 계룡대, 육군훈련소, 국방대, 육군항공학교, 국방 관련 산학연 30여 개가 자리한 명실상부 국방교육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계성, 접근성이나 대한민국 정예 육군의 지휘관을 양성하는 사관학교 입지로 이만큼 좋은 곳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전에는 국방과학연구소와 군수사령부, 육·해·공 3군 대학, 국군간호사관학교, 국군의무학교, 육군정보통신학교, 육군종합군수학교, 국방기술품질원 신뢰성 연구센터 및 유도 탄약센터, 국방벤처센터와 70여 개의 국방 관련 벤처기업들이 포진한 국방산업의 배후기지”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시장은 “연간 예산이 17조, 1600명에 달하는 전문가들이 모두 대전에 집결한다. 대덕연구단지의 우수한 과학기술도 있다”며 “이번 기회에 육사 충남 이전도 추진해 대전과 충남 논산·계룡을 벨트화하는 국방교육·산업 클러스터로 개발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군수산업은 엄청난 부가가치와 고용, 혁신기술의 집합체로, 단순한 학교·기관 이전에 그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방·군수산업을 주도할 전진기지를 만들어 새로운 국가 주력산업으로 키우는 큰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 첫걸음이 바로 대전 방위사업청, 충남 육사 이전을 통한 국방교육·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있다”며 윤석열 후보(국민의 힘)가 방위사업청을 대전으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한 점을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