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유류 유출은 없어… 선저 파손·기관실 침수
  • ▲ 21일 새벽 충남 태안군 근흥면 부억도 인근 방파제에 좌초된 선박.ⓒ태안해경
    ▲ 21일 새벽 충남 태안군 근흥면 부억도 인근 방파제에 좌초된 선박.ⓒ태안해경
    추석인 21일 새벽 1시 13분쯤 충남 태안군 근흥면 부억도 인근 방파제에 69 톤급 예선(曳船) A호가 좌초(坐礁)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A호는 해상크레인 작업 부선(艀船)(4971톤)에 계류돼 있다가 호줄이 끊어져 표류하면서 떠밀려 해안가 테트라포드(tetrapod)에 좌초됐다.

    현재 A호는 선저 파손과 기관실 침수 외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연안 선박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사고 소식을 접한 태안해경은 대응세력을 현장에 급파해 파공부위 봉쇄 및 적재 경유 이적 조치 등 2차 피해 방지 구난대응에 착수했다.

    해경 관계자는 “어젯밤부터 서해 연안일대 풍랑주의보 발효 및 국지적 호우로 해상상황이 좋지 못해 현장대응 어려움이 많았으나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구난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안해경은 주변 오염원 확인과 함께 유류 이적 조치가 완료되는 대로 들물에 맞춰 좌초된 A호 이초(離礁) 및 예인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며,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