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세종시당 “검경 수사·교통공사 채용비리 등 조사”
  • ▲ 최근 안찬영 세종시의원 등 잇따른 세종시의원들의 일탈행위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세종시의회 정문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최근 안찬영 세종시의원 등 잇따른 세종시의원들의 일탈행위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세종시의회 정문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뉴데일리 충청본부 DB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11일 “‘비리 의혹 3인방’을 감싸는 세종시의회, ‘시 예산을 빼먹기 위한 작당(作黨)’으로 밖에 안 보인다”며 맹비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부터 35일간 세종시의회 제66회 정례회가 시작된다. 주요 안건을 심의하고, 예산안을 심사하게 되는데, 세종시 예산으로 가족들이 산 땅에 도로를 놓아 막대한 이익을 취한 김원식 의원과 이태환 의원이 한 치의 반성도 없이 2조 6000억원에 이르는 내년도 세종시 예산을 심사하려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카드게임방인 '홀덤바'에 도용한 신원을 적고 들어간 안찬영 의원이 다시 의원석에 앉아 세종시 조례안 등 75건의 안건을 심의하려 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들이 또 한 번 세종시 예산을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길지 모른다고 의심하고 있어 하루라도 빨리 이들을 시의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시의원은 결코 ‘돈벌이 수단’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시당은 “세종시의회는 지난달 21일 ‘비리 의혹 3인방’ 징계를 위해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었으나 김원식 의원은 ‘검찰 수사중’이라는 이유로, 이태환 의원은 ‘모든 혐의가 모친에게 있다’는 이유로 아예 논의에서 제외했고, 안찬영 의원에 대해서만 징계도 아닌 ‘윤리심사’를 통해 ‘윤리강령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뭐하자는 건가? 세종시민들을 '시골 무지렁이' 취급하며, 시간만 끌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라며 “시의회는 하루빨리 ‘징계 심사’를 열어, ‘비리 의혹 3인방’을 제명 등 징계 처분해야 할 것이다. 비리 행위가 있다면 징계하는 것이 맞다. 더욱이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요구”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원식 의원의 아들 채용비리가 밝혀졌다. 세종도시교통공사 채용과정에서 1등을 한 지원자가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의 요구로 면접을 포기한 사이, 김 의원 아들이 합격했다. 취업을 하고 싶어 밤낮 없이 노력하는 청년들의 꿈을 아빠 찬스로 빼앗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당은 “세종시 청년들은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세종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에 허탈해하고 있다. 2018년에도 세종시 교통공사, 문화재단, 로컬푸드(주) 등 3개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가 적발돼, 이춘희 시장이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도 독버섯처럼 음지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고 특별 감사를 실시해 관련자 모두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시당은 “비리 의혹 3인방의 행적이 낱낱이 드러났음에도 기울어진 운동장 위에 서서, 이들을 감싸고 도는 민주당은 각성하고 강준현‧홍성국 국회의원과 이춘희 전 시당위원장, 이해찬 전 국회의원 등은 공천 책임과 이들을 관리 감독할 책임도 있다”며 책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비리 의혹 3인방인 김원식, 이태환, 안찬영 의원은 자진사퇴하고 검찰과 경찰은 ‘비리 의혹 3인방’에 대해 엄정하고도 철저하게 수사, 세종시 감사위원회는 김원식 의원 아들의 세종도시교통공사 채용비리에 대해 철저히 감사하고 시의회는 시의원 18명 전원과 그 가족의 부동산을 전수조사는 물론 ‘비리 의혹 3인방’을 제명 등 징계처분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