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진행 매끄럽지 못한 점 사과…시민들에게 대단히 송구”“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금융시장 심각한 영향으로 사업 지체”
  • ▲ 대전도시공사에 의해 용지매매계약이 취소된 ㈜KPIH의 대전유성복합터미널 투시도.ⓒ대전도시공사
    ▲ 대전도시공사에 의해 용지매매계약이 취소된 ㈜KPIH의 대전유성복합터미널 투시도.ⓒ대전도시공사
    대전도시공사에 의해 용지매매계약이 해제된 대전유성터미널 민간사업자 ㈜KPIH 측은 11일 “유성터미널 사업 정상화에 온 힘을 다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KPIH는 이날 “유성복합터미널 개발사업과 관련해 최근 사업의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며 “유성복합터미널의 개발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전시와 유성구청, 대전도시공사의 관계자들에게도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대전도시공사와 협의를 마무리하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향후 유성복합터미널 개발에 대한 상세한 일정안내를 하겠다. 현재까지 사업비 1000억여 원을 투입해 관련 인허가를 모두 완료하고 국내 최고의 시공사를 선정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KPIH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이 국내 금융시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리라는 예상을 전혀 하지 못해 사업 기일을 지체하게 돼 기다리시는 대전시민들게 대단히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이 같은 어려움에도 KPIH 경영진은 모두 합심해 국내 최고의 시공사와 함께 안정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실천에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송동훈 KPIH 대표는 최근 뉴데일리와 전화에서 “대전도시공사가 최근 용지매매계약을 해지했지만 곧 해결 될 것이고 곧 안정화되면 사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금융권을 대상으로 PF를 일으키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 바 있다.

    도시공사는 지난달 29일 KPIH와 매매계약을 해제한 데 이어 용지대금 594억 원을 지난 4일 KPIH에 대출해준 금융기관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뉴스타유성제일차㈜에 송금했다.

    한편, 대전도시공사는 최근 KPIH에 다음달 16일까지 사업정상화계획을 제출해 승낙되지 않을 경우 사업 협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