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은 쏙 빠졌는데 왜 아산은 들어갔냐. 우리가 핫바지냐”“장관님 가지 마세요”…진천 설득 나선 진영, 도망치기 바빴다WHO, 신종 코로나 ‘국제 비상사태’…‘中 여행 제한’ 권고 안 해대전지검, 시티즌 선수선발 비리 관련 김종천 의장 기소“장사 좀 될까 싶더니”…우한 악재 덮친 자영업자들 또 ‘비명’
  • ▲ 우한 교민 아산과 진천 국가기관 격리와 관련해 현지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30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현장 방문에 이어 출입로에 모여 시위를 이어가던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 위) 이시종 충북지사도 이날 진천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 충청타임즈
    ▲ 우한 교민 아산과 진천 국가기관 격리와 관련해 현지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30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현장 방문에 이어 출입로에 모여 시위를 이어가던 주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 위) 이시종 충북지사도 이날 진천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 충청타임즈
    정부의 ‘우한교민’ 격리지역의 번복이 석연찮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우한교민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격리와 관련해 두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격렬해지고 있다. 

    지난 29일 김강립 복지부차관이 진천을 방문했다가 항의하는 군민들에게 멱살을 잡힌데 이어 30일 진영 행안부장관과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아산 주민들의 시위현장을 찾았으나 현지 주민들은 “우한 교민 수용 반대”를 외치며 진 장관을 향해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현지 주민들은 트랙터와 지게차 등으로 도로를 막고 도로에 드러눕는 등 경찰과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졌다. 

    현지 주민들은 “천안은 쏙 빠졌는데 왜 아산은 들어갔냐. 우리가 핫바지냐”는 등의 항의가 빗발쳤다. 

    아산에 이어 진천을 방문한 진 장관은 “국가가 갖고 있는 연수원을 검토한 결과 여기 인재개발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히고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철저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주민들을 설득했지만 성난 시민들의 반발을 누그러트리지는 못했다.

    이종주 진천군 이장단 협의회장은 “정부가 당초 아산 경찰인재개발원만 수용시설로 결정했다가 진천까지 포함한 이유를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에서 철수하는 한국인 367명을 태운 전세기가 31일 오전 우한 텐허공항에서 이륙, 김포공항에 도착한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다음은 2020년 1월 31일자 신문들의 헤드라인 뉴스다.

    ◇조선일보
    -확진자와 1시간반 불고기 먹었는데… 질본, 1주일 돌아다니게 뒀다
    [우한 폐렴 확산]
    - 국내 첫 2차 감염자… 방역당국의 어이없는 실수
    6번 확진자, 애초 밀접접촉자 아닌 일상접촉자 분류돼 사회생활
    5번 확진자, 우한서 올때 기침증상 있었는데 발열 없어 격리안돼

    -“진천 격리시설이 커서” “아산 출신이 많아서”
    [우한 폐렴 확산]
    - 격리지역 번복, 정부의 황당한 해명
    주민들 “여기가 빈 방이 더 많다? 방 많은 곳이 진천·아산 뿐이냐”
    여당 지역인 천안의 거센 반발에 野 지역으로 바꾼 의혹 더 짙어져

    -외교부 “교민 367명 탄 전세기, 中 우한 공항서 출발”

    ◇중앙일보
    -우한 탈출 교민 “사람 마주칠까 무서워…공항 검역 3차례”
    교민 탑승한 전세기, 우한공항서 새벽 출발 “유령도시, 사람 한 명 못봤다…기내 승무원도 방호복”

    -외교부 “한국인 367명 탄 전세기, 중국 우한공항서 출발”

    -“장관님 가지 마세요”···진천 설득 나선 진영, 도망치기 바빴다
    진영 “불편드려 죄송하다. 2주만 참아달라”
    주민들 “혁신도시 인구 밀집, 장소 바꿔달라”
    진천지역 “지역이기주의 매도 안타깝다”

    ◇동아일보
    -진영장관, 아산서 계란 봉변… 진천주민 “불안해 문밖 못나갈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한 교민 수용시설 놓고 갈등 지속 
    陳, 간담회장에 주민 들이닥치자 경찰 경호속 행사장 빠져나가
    아산 주민 20여명 지키던 농성장… 경찰 1930명 투입해 강제 철거

    -WHO, 신종 코로나 ‘국제 비상사태’…‘中 여행 제한’ 권고 안 해

    ◇한겨레신문
    -격리지역 이어 전세기도 혼선 ‘우왕좌왕 정부’
    하루 2편→1편 축소되고 출발 지연 
    중국과 최종 합의 전 성급한 발표 
    격리지역 번복 논란 커지자 사과

    -미국서도 신종 코로나 사람간 전염 첫 확인
    ‘우한 다녀온 일리노이주 60대 여성’의 남편도 확진
    미국 내 감염증 확진자 6명으로 늘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미 대중에 즉각적 위험은 낮아”
    미 국방부 “우한서 온 미국인 200여명, 완전격리 중”

    ◇매일경제
    -국내 첫 2차감염 발생…3번째 확진자와 접촉

    선후배 사이 강남서 식사
    국내 확진자 6명으로 늘어

    -삼성 반도체 실적하락 멈췄지만…우한폐렴 등 불확실성 여전
    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반토막

    반도체 부문서만 69% 급감
    ‘최대 반도체기업’ 인텔에 내줘
    대만 TSMC에도 영업익 역전

    2분기부터 반도체 회복 기대
    올해 D램 10%대 성장 예상

    ◇한국경제
    -“장사 좀 될까 싶더니”…우한 악재 덮친 자영업자들 또 ‘비명’
    ‘우한 쇼크’에 소비가 얼어붙었다
    “외출 겁나”…대형마트 안가고 모임 미루고 외식도 자제

    관광객 몰리던 유명 찜질방
    손님보다 종업원이 더 많아
    연이은 악재에 자영업 ‘눈물’

    -올 수출 회복 기대했지만…‘우한 복병’ 만났다
    성윤모 장관 “개선 흐름은 지속”

    1월 일평균 수출 14개월만에 반등
    전체 수출은 설 연휴 탓에 감소

    ◇충청투데이
    -[우한 폐렴 비상] “왜 하필… 우리가 핫바지냐” 들끓는 아산
    귀국자 수용시설 진입로 집결
    결사반대… 경찰과 충돌빚기도
    현장 찾은 진영 행안부장관에
    주민들 거센항의… 달걀 투척도
    온천도 인접… 지역관광 비상

    -‘우한 교민 수용’ 반대 거센 진천 “지역이기주의 아닌 인구밀집지역”
    [뉴스현장] 밤샘농성 이어 궐기대회도 진행
    경찰 20여개 중대 700여명 배치…방문 복지부차관 주민에 봉변도

    ◇대전일보
    -개학 코앞인데…방역물품 준비 허술한 교육현장
    3일 개학 앞둔 초등·중학교, 손소독제 등 비치도 ‘들쭉날쭉’

    -대전지검, 시티즌 선수선발 비리 관련 김종천 의장 기소
    고종수 전 감독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

    -세종시외·고속버스터미널 개선 그림 나왔다
    세종시, 주차난 해소 위해 제2-3주차장 마련

    ◇중도일보
    -‘격리시설’ 아산‧진천 주민반발 지속…진영장관 달걀 세례도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 개입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7만원 뇌물 등으로 기소
    대전지검, 뇌물 금액은 양주 3만원, 향응 4만원 등 모두 7만원 상당

    -코로나 공포 확산속 서울·호남있는 감염병 전문병원 충청권 전무
    文대통령 공약 100대 국정과제 인데 반환점 돌도록 정부 지정 안해
    국립중앙의료원 조선대병원 2곳만 감염병 의료서비스 불균형 우려
    질본 "충청권 예산확보 뒤 추진계획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중부매일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진천·아산 민심 달랜 文
    종합점검 회의서 철저 격리·안전 보장 약속

    -코로나 전국 비상인데… 空士 ‘강 건너 불구경(?)’
    생도 11명 중국 방문 사실 뒤늦게 확인

    -현장 찾은 李지사에 질문·질타 쏟아 낸 진천 주민들
    “더 적극적으로 대처 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충북일보
    -충북은 오늘 하루 종일 ‘우왕좌왕’
    수차례 회의 열고 현장 찾았지만 대책 없어
    정부결정 수용…주민 납득시킬 입장 밝혀야
    이 와중에 청주시장은 연두순방 시민들 불안

    -“주거밀집지…진천·음성군민 우습나” 성난 민심
    전날 이어 주민 100여명 집결
    교민 수용 반대대책위 결성
    경찰, 700여명 투입 도로 봉쇄
    “아파트 단지 등 주거밀집지역
    아이들도… 지역이기주의 아냐”
    경대수 “정부, 수용시설 결정을
    군사작전 하듯 속전속결“ 비난

    ◇충청타임즈
    -지역주민 반발 더 거세졌다
    중국 우한교민 진천·아산 격리 수용 
    진천 농성·궐기대회 … 복지부 차관 방문에 거친 항의 
    이시종 지사 “이젠 번복 불가 … 불안 해소대책 강구” 
    아산 진영 행안장관·양승조 지사 방문에 날계란 투척 
    경찰 인재개발원 진입로 봉쇄 “소통 없는 일방행정”

    -아파트 인근에 격리라니 ‘울분’ 안전 대책이라도 내놔라 ‘비판’
    르포 / 中 우한 교민 수용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가다 
    일부 주민들 개발원 왕복 4차선 진입로 막고 항의 
    수용 시설 아파트와 매우 가까워… 주민들 불안 가중 
    진천 추가 경위 명쾌한 해명·답변 없어… 비판 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