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애틋한 사랑…올 가을 ‘로맨틱 페스티벌’
  • ▲ 축제에 참여한 연인들이 우의를 입고 편을 나눠 물풍선으로 전투놀이를 하고 있다.ⓒ단양군
    ▲ 축제에 참여한 연인들이 우의를 입고 편을 나눠 물풍선으로 전투놀이를 하고 있다.ⓒ단양군

    국내 유일의 고구려 문화축제인 ‘제20회 단양 온달문화축제’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단양읍과 영춘면 온달관광지 일원에서 화려게 펼쳐진다.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애틋한 사랑을 주제로 펼쳐지는 올 축제는 ‘사랑하기 좋은 가을’연인을 위한 풍성한 행사와 공연이 축제기간 동안 이어진다.

    축제 추진위에 따르면 온달평강 로맨스길 걷기, 온달평강 연극 ‘달강달강 천생연분’, 댄스컬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등 온달과 평강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마련됐다.

    ‘온달평강 로맨스길 걷기’는 1500여 년 전 온달장군이 전사한 것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곳에 연인들이 온달과 평강이 돼 전쟁으로 못다 이룬 아름답고 애절했던 연인의 발자취를 밟게 된다.

    단양 소백산자락길 제6구간인 온달평강 로맨스길은 고드너머재에서 영춘면사무소 13.8㎞(약 205분소요) 구간으로 이번 걷기 대회는 소백산 화전민촌에서 온달관광지까지 이르는 4㎞ 코스로 다음달 1∼2일(오전 10시) 두 차례 열린다.

    계명산 자락을 굽이굽이 돌아가는 이 길은 유창하게 흘러가는 남한강과 태화산의 지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계명산은 서애 유성룡의 형인 유운룡의 호를 따서 겸암산이라고 부르는데 산 중턱에는 소백산 화전민촌이 있어 옛날 화전민들의 애환을 엿볼 수도 있다.

    온달평강 연극 '달강달강 천생연분'은 나무꾼 온달과 구중궁궐 평강 공주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를 극화한 것으로 축제 기간 내내 온달세트장에서 오후 2·4시 하루 두 차례 펼쳐진다.

    오는 30일(오후 4시 30분)과 다음달 2일(오전 10시) 삼족오 광장에서는 댄스컬 ‘바보온달과 평강공주’가 공연된다.

    댄스컬 ‘바보온달과 평강공주’는 누구나 알고 있는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를 여러 장르의 실용무용을 각색, 감동과 재미를 더한다.

    이밖에도 온달장군성공기 RPG, 온달산성 전투놀이(물풍선 놀이) 등 연인이 팀을 맞춰 즐길 수 있는 게임과 삼족오 달고나, 전통먹거리 등 다양한 먹거리 체험 부스도 운영돼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낭만의 계절, 가을이 좋은 이유는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곳곳이 풍경화의 공간적 배경이 될 만큼 아름답기 때문”이라며 “평범한 데이트를 거부하는 젊은 연인들에게 올 가을 로맨틱 페스티벌 단양 온달문화축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