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국제성지 미사 참석…WYD 계기 교황 방문 기대·순례 인프라 구축 박차
  • ▲ 박수현 충남도지사(오른쪽)가 12일 서산 해미국제성지에서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박 지사는 내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WYD)를 계기로 교황 레오 14세의 충남 방문을 요청했다.ⓒ충남도
    ▲ 박수현 충남도지사(오른쪽)가 12일 서산 해미국제성지에서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박 지사는 내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WYD)를 계기로 교황 레오 14세의 충남 방문을 요청했다.ⓒ충남도
    박수현 충남지사가 12일 서산 해미국제성지에서 열린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 집전 미사에 참석해 내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WYD)를 계기로 교황 레오 14세의 충남 방문을 요청했다.

    이날 미사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여름 휴가 중 귀국해 마련한 자리로, 허태정 대전시장, 이원택 전북도지사, 성일종 국회의원과 신자 등 700여 명이 함께했다.

    박 지사는 미사 전 환담에서 "해미국제성지를 비롯한 충남의 천주교 성지는 한국 천주교 신앙의 뿌리이자 세계 가톨릭 순례의 중심"이라며 "세계청년대회 기간 교황을 충남에서 맞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해미국제성지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당시 1000여 명이 순교한 곳으로, 2020년 교황청이 승인한 국내 최초의 단일 국제성지다. 내년 세계청년대회 기간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찾는 주요 순례지로 꼽힌다.

    2027 세계청년대회는 7월 29일부터 11일간 교구대회와 서울 본대회로 진행되며, 충남도는 전국에서 참가하는 청년 가운데 수만 명이 교구대회 기간 해미국제성지 등 도내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교황 방문이 성사될 경우 2회 연속 교황 방문 광역지자체라는 상징성과 함께 도내 천주교 성지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총 225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역사체험관, 해미국제성지~간월암 가로수길, 순례길 및 야간경관 조성 등 순례 기반시설을 확충했으며, 해미 순례방문자센터와 여사울성지 복합문화센터 등 추가 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한 대전교구와 시·군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운영하며 세계청년대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