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최소화 목표…폭염 저감시설 운영·재난 취약계층 집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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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시 청사 모습.ⓒ천안시
천안시가 여름철 태풍, 폭염, 호우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방위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천안시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폭염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시는 이 기간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상습 침수지역을 반복 점검하고, 사전조치 강화를 통해 재난 발생 가능성을 줄일 계획이다.폭염에 대비해 시는 그늘막 333개소, 스마트승강장 24개소를 운영하고 무더위쉼터 786개소, 양산 대여소 10개소 등 폭염피해 저감 및 경감 시설을 확대·점검 중이다.또한 고령자, 장애인, 기저질환자 등 기후재난 민감계층을 대상으로 건강수칙 교육, 냉방용품 지원, 주거환경 개선 연계사업을 추진한다.노숙인,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의 합동 순찰 및 모니터링을 강화해 폭염 피해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호우·태풍 등 수해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시는 해빙기 취약시설 170개소, 재난 예·경보 시스템 417개소, 집중안전점검 시설 80개소 등을 점검했으며, 재난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지원 체계도 구축했다.재난 취약계층 관리 대상도 산사태, 급경사지 등으로 확대해, 침수 외에도 다양한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농작물 보호를 위해 논·밭 배수로 정비, 가설물 제거, 저수지 수위 조절 및 보강공사 등을 실시하고, 풍수해 대비로 지방하천·소하천 점검,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설치, 사방시설 정비,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 및 관리도 병행 중이다.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폭염과 호우 등 재난이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