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내란, 민주주의 회복의 대선”…“민주당의 압도적 승리가 절실”“K-바이오·K-반도체, 청주 오송·오창 중심으로 글로벌산업 생태계 만들겠다”“골목골목 선대위 가동… 실용주의 정책과 현장 소통으로 충북 민심 정면 돌파”
  • ▲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충북도당위원장이 손가락으로 6월 3일을 가르키며 밝게 웃고 있다.ⓒ이광희 의원실
    ▲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충북도당위원장이 손가락으로 6월 3일을 가르키며 밝게 웃고 있다.ⓒ이광희 의원실
    “이번 제21대 대통령선거는 단순한 정권 재창출의 의미를 넘어서, 민주질서 회복을 위한 조직된 시민의 거대한 발걸음입니다.”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은 27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헌법 수호세력과 헌정파괴 세력 간의 대결 한가운데 있다. 이번 대선을 통해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란수괴가 거리를 활보하고 있고, 그 공범에 대한 수사조차도 비공개로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비정상적인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데일리는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이광희 위원장을 만나 이번 대선의 정치적 의미와 충북지역 핵심 공약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광희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제21대 대통령선거가 갖는 정치적 의미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번 대선은 민주질서를 회복하려는 시민의 조직된 큰 걸음입니다. 내란으로 인해 파괴된 민주주의를 되살리려는 헌정 수호세력과, 이를 방해하려는 헌정파괴 세력 간의 본질적인 대결입니다. 내란의 수괴가 거리를 활보하고 있고, 공범 수사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재판을 빌미로 대선에 개입하고,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사법 쿠데타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런 민주주의 질서 파괴 시도에 맞서 헌법을 수호하는 대선이 되어야 합니다.”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는.

    “내란은 아직 종식되지 않았습니다. 내란 수괴를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는 세력들이 대선에 출마해 국민의 선택을 왜곡하려 하고 있습니다. 계엄선포 장면에서 환호하는 이들에게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 없습니다. 사법부가 내란 수괴를 위한 법리를 적용하고, 선거에까지 개입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유일한 길입니다.”

    -충북 발전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공약은 무엇입니까.

    “민주당의 충청권 핵심 공약은 신행정수도를 통한 국가균형발전,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과 산업기반 경제 활성화입니다. 청주국제공항에는 민간전용 활주로를 신설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고, 도심 한복판에 있는 청주교도소를 이전하여 교육문화 특구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충북을 미래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킬 것입니다.”
  • ▲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이 유세차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이광희 의원실
    ▲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이 유세차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이광희 의원실
    -오송과 오창을 중심으로 한 K-바이오, K-반도체 전략은.

    “오송에는 K-바이오 스퀘어를 조성하고,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과 R&D 임상연구센터를 설립해 글로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습니다. 오창은 첨단화학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되어 있어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한 차세대 이차전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최적지입니다.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과 이차전지 R&D 플랫폼을 선도적으로 구축할 것입니다.”

    -농촌 지역과 중소도시 활성화 대책은?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지속 가능한 농업 국가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농업재해보상과 농자재·안전 지원을 현실화하고, 농업용 로봇과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한, 농업인 퇴직연금과 은퇴직불금 제도를 통해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하고, 농정예산 확대를 통해 농가의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할 예정입니다.”

    -충북 교통 인프라 확충 공약은 무엇입니까?

    “청주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를 신설해 중부권 항공허브로 육성하고,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서산~청주~울진)를 조기 확정하겠습니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와 수도권내륙선(동탄~청주공항)의 적기 착공도 추진하고 있으며, 청주공항~보은~김천을 잇는 철도망과 남부내륙선을 연계해 동서남북으로 사통팔달의 철도 인프라를 완성할 것입니다.”

    -세종역 신설 논란에 대한 입장은.

    “현재로서는 반대 입장입니다. 오송역이 이미 세종과 충북의 관문역으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고, 오송역과 공주역 간 거리와 이용객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신행정수도 완성 이후에는 다양한 방안을 열어두고 논의할 수 있습니다.”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충청권 공약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을 포함한 신행정수도 완성을 통해 충청권을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지방자치분권회의를 신설하고, 지방교부세를 확충해 재정자립도를 높이겠습니다. 행정과 산업, 교통이 어우러지는 자족적 지역발전 모델을 만들어 충청권이 미래 대한민국의 균형발전 상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우)이 전통시장에서 이인영 의원과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이광희 의원실
    ▲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우)이 전통시장에서 이인영 의원과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이광희 의원실
    -충북에서의 더불어민주당 선거 전략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골목골목 선대위’를 구성해 주민과 직접 만나고 그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며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용광로처럼 융합된 선대위를 꾸리고 있다. 각자 맡은 지역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비전도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북 내 조직 정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각 지역위원회, 후보군과의 공조는 잘 이뤄지고 있나요.

    “충북 선대위는 하나에서 열로, 열에서 하나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입니다. 정치, 문화, 경제 등 각계각층 인사가 모두 참여한 용광로 선대위로 역대 선거에서 보기 힘든 단일대오가 형성됐다”며 “과거와 현재, 좌우를 아우르는 포용력 있는 조직입니다. 특히 조기대선을 일으킨 내란세력에 대한 심판 의지가 선대위 내부에도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청년·중도층의 표심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들을 겨냥한 전략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청년에게 기회를, 중도층에게는 실용적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입니다. 불공정을 없애고, 청년에게는 일할 기회와 자산형성의 기반을 마련하며, 주거지원과 생활 안전망 강화도 함께 추진할 것입니다. 지난 정부처럼 ‘자신만을 위한 공정’이 아닌 모두를 위한 실용적 정의를 실현하겠습니다. 실사구시와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경제회복을 이끌고, 위기 상황을 돌파할 비상한 리더십을 보여주겠습니다.”

    -충북 도민의 민심을 어떻게 파악하고 계시며, 이를 바탕으로 어떤 맞춤형 전략을 준비 중이신가요.

    “충청 민심이 이처럼 적극적인 경우는 드뭅니다. 충청은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그 이상입니다. 중도적 성향을 바탕으로 내란심판과 실생활 문제 해결 요구가 골목마다 강하게 표출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실용성 있는 정책과 실사구시 정신으로 충북 도민의 요구에 맞춘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대 정당(국민의힘 등)의 충북 전략을 어떻게 평가하며, 이에 대응한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타 정당을 직접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현장에서의 체감도나 공약 전달력에서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현장 선거운동의 적극성이 부족하고, 공약의 실효성도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단일화 문제나 내란세력과의 단절 문제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조기 대선의 본질과 끝나지 않은 내란의 책임을 끝까지 추궁하며, 불법 계엄 사건에 대한 정의로운 해결에 집중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