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촌협약 공모서 당진시·부여군 선정…‘5년간 1446억 투입’당진 아산국가산단 부곡지구, 노후산단 경쟁력강화 후보지 선정…‘총 674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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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청사.ⓒ충남도
충남 당진시와 부여군이 농촌 정주기반을 바꾸고 산업단지는 첨단·친환경으로 탈바꿈하는 투-트랙 개발 호재를 동시에 안았다. 국비 포함 8186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가 이들 지역의 생활환경과 산업경쟁력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전망이다.충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 농촌협약 공모에 당진시와 부여군이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446억 원 규모로 농촌 정주기반을 개선하고 생활 서비스를 공급하겠다고 12일 밝혔다.농촌협약은 시군이 주도해 농촌 공간에 대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농식품부와 도 및 시군 공동 투자로 농촌정책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충남도는 홍성군이 2020년 농촌협약 시범 사업으로 처음 선정된 후 2021년 금산군, 청양군, 2022년 아산시, 서산시, 부여군, 예산군, 2023년 보령시, 당진시, 2024년 천안시가 선정돼 현재 총 10개 시군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올해 농촌협약 공모에서 충남은 2개 시군이 신청하여 모두 선정되었으며, 사업비 1446억 원(국비 827억 원, 지방비 619억 원) 규모의 사업계획에 대하여 앞으로 농촌 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시행계획 보완·검토·조정·확정 절차를 거쳐 농식품부와 농촌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5년 동안 연차적으로 사업비를 투입 추진하게 된다.이를 기반으로 그동안 부족한 농촌의 정주기반 개선과 생활 서비스 공급으로 도내 농촌 지역 개발 및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이혁세 도 농촌재구조화과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역에서 필요한 농촌지역 개발사업을 종합적으로 계획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 공동의 농촌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라며 “우리 농촌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한편 충남도는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가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 공모에서 충북 충주, 경남 창원과 함께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전했다.2023년 천안 제2·3·4 일반산업단지에 이어 두 번째 공모 선정으로, 또 한 번 충남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가 노후화된 이미지를 벗고 첨단사업과의 융합 및 친환경적 단지로의 전환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충남은 2024년 기준 도내 180개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고, 산업단지 내 생산액 133조 원(전국 4위), 수출액 508억 달러(전국 3위)로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2023년 기준 충남 제조업체 종사자의 44.3%(13만 7866명)가 산업단지 내에 근무하며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있어 산업단지 근로자의 정주 여건은 기업환경과 지역발전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그러나 현재 충남 내 준공된 산업단지 중 노후 산단은 60%(77개)로, 산업단지 기반시설 낙후, 청년 인재 근무 기피, 문화·편의 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산업단지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이에 충남도는 이번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의 노후거점 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지구 후보지 선정을 통해 노후 산단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선정된 사업지구는 국토부·산업부 등 중앙 부처에서 지원하는 각종 사업에 우선권, 공모 가점 등의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앞으로 도와 당진시는 △그린철강 스마트제조 인프라 구축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 △중소기업 사업전환 촉진 지원 △일자리 연계형 주택공급 △직장어린이집 설치비 지원 등 33개 사업(약 6740억 원)을 추진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10% 절감, DX 완성기업 70%(85개) 창출, 제조기업 부가가치율 10% 향상, 고용유발효과 약 2500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충남도 안호 산업경제실장은 “국토부, 산업부, 당진시와 함께 노후화된 아산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와 주변 연계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산업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