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수출 둔화에 기업 체감경기 ‘먹구름’…정책적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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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상공회의소 전경.ⓒ청주상공회의소
충북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차태환)는 25일 충북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청주상공회의소(회장 차태환)에서 지난 2월 21일~3월 7일 도내 1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5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체감경기 전망치가 전 분기 대비 7포인트 상승한 ‘77’로 집계됐다.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청주상공회의소는 “2024년 2분기 이후 1년 만에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상황”이라며 “정국 불안과 트럼프 발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경기 회복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진단했다.항목별 전망으로 체감경기(77), 매출(84), 영업이익(76), 설비투자(91), 자금사정(71) 등 모든 항목이 전 분기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부진 수준으로 머물렀다.기업 규모·형태별로는 대기업(86)과 수출기업(81)은 전 분기 대비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76)과 내수기업(76)은 전 분기 대비 상승했으며, 모든 항목이 부진수준에 머물렀다.지난해 설정한 목표치와 비교한 올해 매출액 계획 수준에 대해서는 ‘소폭 상향[10% 이내](28.3%)’, ‘지난해 수준(27.2%)’, ‘소폭 하향[10% 이내](26.7%)’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투자실적 목표치 계획 수준에 대해서는 ‘지난해 수준(42.3%)’, ‘소폭 하향[10% 이내](26.7%)’, ‘소폭상향[10% 이내](13.7%)’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올해 상반기 사업 실적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내수경기 부진(66.1%)’, ‘원부자재 가격 상승(41.1%)’에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트럼프潑 관세정책(28.6%)’,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22.9%)’ 순으로 나타났다.청주상공회의소 최상천 본부장은 “내수침체가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조사된 만큼 내수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강화와 과감한 세제 혜택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며 “특히, 트럼프 관세정책 등에 따라 대기업, 수출기업 체감경기 전망이 하락한 만큼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시장개척 및 공급망 다변화 등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해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