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제42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민선 8기 도정 성적표 최하위” 지적…“도민의 알 권리 무시한 답변 회피” 비판
  • ▲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진희 의원(비례).ⓒ충북도의회
    ▲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진희 의원(비례).ⓒ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박진희 의원(비례)은 24일 제42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의원이 사실이 아닌 얘기로 혹세무민한다며 답변을 회피한 김영환 도지사는 도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며 기만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0일 제42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김 지사를 상대로 한 대집행기관질문에서 “2024년 하반기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평가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경제성장률까지 충북도가 최하위 성적표를 받았다. 민선 8기 각종 평가 지표는 낙제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김 지사는 제 주장이 거짓이라며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다”며 “사실이 아닌 거짓으로 혹세무민하는 자가 과연 누구인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확실히 밝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조목조목 근거를 제시하며 대집행기관질문에서 제기됐던 문제들을 재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국갤럽에서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하는 전국 광역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에서 김 지사는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 하반기까지 연속으로 꼴찌의 불명예를 독차지하고 있다.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역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 5등급을 받아 꼴찌”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충북의 경제성장률’ 역시 전국 꼴찌”라며 “충북의 실질 지역내총생산이 전년 대비 0.4% 감소해 전국 평균 1.4% 성장에 크게 못 미치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청사 매입 과정에 대해 김 지사 측근이 개입한 사실과 75억 원짜리 건물을 95억 원에 산 사실을 관련 언론보도와 양해각서 체결 현황 자료를 근거로 들어 재언급하며, 김 지사 측근을 채용하기 위해 산하기관 인사 규정이 바뀌는 사례가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정실 인사, 측근 개입으로 충북도 공무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지고 도정이 망가져 가는 상황을 본 의원과 도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 지사를 향해 “혹세무민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