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농업 예산 2093억…역대 최대 규모청년농업인 육성·스마트팜 등 미래농업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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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2025년도 도시와 농촌이 상호보완하는 균형 발전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고 13일 밝혔다.시는 전년 대비 8.1% 증액한 2093억원의 농업예산을 투입해 농촌 체질 개선과 지속 성장 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인력지원 확대, 청년·후계농업인 집중 육성으로 농촌 체질 개선시는 고령화와 농촌인구 감소로 인한 인력 부족 및 인건비 상승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 일손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먼저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을 2023년 66명, 2024년 253명에서 2025년 400명으로 확대한다.또한 공공형 계절근로자(2024년 20명, 5개월 운영 → 2025년 30명, 8개월 운영), 농촌인력중개센터(농촌형), 도시농부 지원사업(연 매칭: 2024년 6만8420명 → 2025년 15만명 예상) 등을 강화해 유휴인력을 적극 활용한다.미래농업의 성장 동력인 청년농업인과 후계농업인 육성에도 힘쓴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에 15억6700만원을 투입해 청년창업형 후계농업경영인에게 최대 3년간 월 90만~110만원의 영농정착금을 지원하고,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사업을 통해 농업 창업에 필요한 자금(이자율1.5%, 5년 거치 20년 원금 균등분할 상환)을 최대 5억원 한도로 지원할 계획이다.시 자체 사업으로는 영농기반이 부족한 청년에게 영농시설·장비 등을 지원하는 청년농업인 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전년 대비 2천만원 상향해 농가당 최대 5천만원 한도(보조 70%, 자담 30%)로 지원한다.농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농업인에게 농지 임대료를 지원해주는 농지임차료 지원사업도 신규로 추진하며, 연말까지 청원구 내수읍 신안리 일원에 청주형 스마트팜 원예단지를 조성해 청년 농업인이 첨단농업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청주형 스마트팜 원예단지는 부지 1.1ha, 첨단온실 0.8ha 규모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복합 환경제어기, 양액시설, 공기열 난방 시스템 등을 갖출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60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지속 가능한 도농상생도시 실현! 농촌지역 삶의 질 향상에 총력도농상생도시 실현을 위한 농촌지역 삶의 질 개선사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청원구 오창읍 일원에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중심가 개선사업 등을 포함한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이 오는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와 체결한 농촌협약 이행을 위해 상당구 5개 면 일원에 기초생활거점조성 사업 등으로 4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또한 올해는 총사업비 100억원 규모의 옥산면 소로지구 농촌공간정비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북이면 금대리 일원을 농촌공간정비 사업에 신규 공모 신청할 계획이다.가축분뇨로 인한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개별처리 시설설치도 적극 지원한다. 액비순환시스템, 송풍식 퇴비사 등 악취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설로, 올해는 총사업비 16억여원을 들여 7개소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청원생명브랜드 명품화, 공공급식센터 설치 등 지역 먹거리 경쟁력 강화지역 먹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도 다양하게 추진한다.먼저 청주시 공동 농특산물 브랜드 ‘청원생명브랜드’의 명품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 대형 유통매장 청원생명쌀 입점 및 포장재 제작 지원 등에 43억원을 투입한다.중부권 최고의 농축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청원생명축제 준비에도 만전을 다해 청원생명브랜드를 중심으로 청주 지역의 우수한 농축산물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또한 청원생명쌀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고품질 쌀 생산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품질 고급화 전략으로 단백질 적정 함량(5~6%) 비율을 당초 49%에서 70%까지 높일 계획이다.관내 중대형마트에서 운영 중인 12개의 로컬푸드 코너 직매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에도 3억4800만원을 투입한다.아울러 지역 먹거리의 생산부터 유통, 소비까지 선순환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공공급식지원센터가 올해 건립된다. 공공급식(학교급식)에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 먹거리를 공급하는 시설로 작년에 설계를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중부권 유통의 핵심 ‘청주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사업’ 순항청주·청원 상생발전 합의사항에 따라 옥산면으로 이전하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농업인과 유통 종사자,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명품 도매시장 건립을 목표로 2024년 12월 기공식을 개최했으며 2026년 9월 준공 예정이다.신규 건립되는 도매시장은 부지면적 14만8260㎡에 과일동, 채소동, 수산동, 관리동, 환경동 등 연면적 4만5733㎡의 유통 시설을 갖추게 된다.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형 도매시장, 더 나아가 중부권 핵심 물류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미호강과 인접한 도매시장 이전부지의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올해 우기 전까지 흥덕구 신촌동 일원에 분당 290㎥를 배수할 수 있는 배수장 1개소와 용량 4850㎡의 유수지를 구축하고, 2026년 12월까지 옥산면 가락리, 오산리 일원에 분당 1800㎥를 배수할 수 있는 배수펌프장 1개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2025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농정제도2025년에는 청년농업인 농지임차료 지원, 밀묘이앙기 지원, 농식품바우처 지원사업, 축산분뇨 퇴비화 설비 지원 등 20개의 신규 사업이 추진된다.농어업인 공익수당의 자격 요건도 완화된다. 이전에는 농업경영체 등록 기간과 도내 거주 기간이 3년 이상이어야 했는데 올해부터는 1년 이상으로 변경된다. 농업 외 소득 요건도 기존에는 가구 기준으로 3천700만원 이하를 충족해야 했는데 올해부터는 개인 기준으로 판별하게 된다.또한 전략작물직불사업 품목에 깨(참깨, 들깨)가 추가됐으며, 친환경농업직접지불금 단가가 당초 (논) 35만원~70만원/ha, (밭) 65만원~140만원/ha에서 (논) 57만원~95만원/ha, (밭) 78만원~140만원/ha으로 증액됐다.시 관계자는 “도농이 어우러지는 균형발전을 이루고 안전과 환경을 중시하는 강소농을 육성해, 청주를 살고 싶은 도농복합도시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