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활동 헌신 봉사원 품격 높이고 사회서 인정 받도록 노력”“재난 있는 곳에 적십자사 있어…인간미 바탕 지역사회와 소통”“작년 일반회비 16억·후원회비 17억 모금…후원회비 배가운동” “‘RCY 인센티브’ 되살려 어릴때부터 봉사 참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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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는 생명입니다. 충청북도적십자는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고통받는 모든 생명을 보호하고 고통은 경감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장현봉 대한적십자 충청북도지사 회장(63, 동신폴리캠 대표이사)은 취임 1년을 맞아 8일 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적십자정신을 강조했다.그러면서 “인도주의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하면서 헌신하는 봉사원의 품격을 높이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특히 “적십자는 현재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데, 기부자가 즐겁게 기부할 수 있는 기부방식을 도입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계기를 홍보하고 있다. 물질이 아닌 사람만이 가진 인간미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해 나가되 인도주의 활동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나겠다. 봉사활동의 현장에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지역사회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장 회장은 지난 1년간 충북적십자회를 이끌면서 “과거 이‧통장들이 매년 적십자회비를 거두기 위해 지로용지를 호수별로 넣었지만, 2008년부터 ‘개인사생활보호법’에 따라 할 수 없다. 충북적십자회비 회비를 걷기 위해 지로용지를 우편으로 보내면 우푯값만 1억3000만 원이 든다. 게다가 지로용지를 보내더라도 회비가 걷히는 것이 아니므로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과거처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적십자사는 정부의 보조를 받는 것도 아니지만, 정부를 대신해서 재해 때 구호 활동 등 인도적인 활동을 대신한다”는 장 회장은 “앞으로 적십자사는 후원회비로 운영이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이어 “적십자회비는 국민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해서 이것으로 인도주의 사업을 한다”며 “앞으로 적십자회비는 매월 일정 금액을 모금하는 것을 많이 해야 한다. 충북도민이나 시민이 자발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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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본적인 모금은 계속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후원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야 하므로 후원회원에 대한 포지션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도내에 있는 도민이나 기업에서 정기 후원을 많이 참여해 주셔야 한다. 그래야 적십자가 인도주의 활동할 시 재원 총량은 꾸준히 유지해서 인도주의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장 회장은 “제가 봉사원 출신이기 때문에 봉사하는 것이 헛되지 않게 보람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외국은 봉사자가 인정받는 사회가 되는데 우리는 아직 그러지 못한다. 다른 지자체는 지금도 인센티브를 주는 것과는 달리 충청북도교육청에서 RCY 지도교사나 학생들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없앴다. 충북교육청이 인센티브를 살리겠다고 하는 데 1년이 걸린다. 어릴 때부터 봉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지금은 봉사 인원이 많이 줄었고, 힘든 일을 안 하려고 하는데 그래서 이 같은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충북적십자사는 국민이 위급한 상황에 놓였을 때 심폐소생술(CPI) 교육 등 응급처치 교육도 핵심사업 중의 하나다. 충북적십자사 로비에 애니 인형과 제세동기(AED)를 배치하고 수시로 시민들이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경찰 중앙학교와 일선 학교, 교직원 안전연수 등 ‘안전문화확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CPI 교육은 한 번 해서는 쉽게 잊어버릴 수 있는 만큼 반복교육을 검토하고 있다. 또, 적십자사는 여름철 수상안전교육은 물론 생존 수영을 보급하고 있다.심폐소생술 응급처치 일반 과정은 보급과정으로 추진하고 있고, 정부가 추진하는 교직원 응급처치, 어린이 이용시설 종사자 안전교육은 법정 교육으로, 2년에 한 번씩 받아야 한다. 충북적십자사는 긴급구조 지원기관으로써 재난 안전교육, 재난구호 전문인력양성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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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회장은 “제가 기업인으로서 회비 모금에 어느 정도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적십자 봉사원이 제대로 봉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려고 한다. 또한, 작년부터 도내 시장·군수들에게 적십자 시군지부에 차량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진천은 차량 지원을 받았고, 증평군도 지원한다고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그는 “지자체가 경기 침체 등으로 세수가 많이 걷히지 않으면서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사정이 나아지면 지구 차량 지원을 받으려고 한다. 일부 지자체는 예산을 삭감했는데 해당 의원에게 항의했다”며 예산문제로 차량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귀띔했다.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오랜 인연을 맺어온 임병렬 청주지방법원장이 2024년 적십자 희망성금으로 개인기부를 해 감동했다”며 “과거 청주법원과 법원장으로부터 성금을 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감동이 두 배가 됐다”고 전했다.한편 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보유한 충북적십자사는 2023년 일반 회비 16억1000만 원을 모금했고, 후원회비가 17억3000 원이며, 이 돈은 충북 도내에서 거둔 만큼 충북지역에서 구호 활동과 안전활동, 청소년적십자 활동, 사회 봉사활동, 지역 보건 활동, 국제인도법 보급 등 인도주의 사업에 쓰인다.2001년 동신폴리캠을 창업, 수출 100만달러를 달성한 장 회장은 이노비즈협회 중앙회 부회장, 청주지방법원 조정위원, 충북도민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