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대한민국 중심 충북, ‘개혁 팔랑개비 훈풍’ 전국 으로 돌릴 것”“출생아 수 전국 1위 출산장려 반값 아파트 지원 등 더 현장‧민생으로 가야”“충북 서비스업‧스타트업‧광광문화인프라‧청주공항 활주로 등 부족”“레이크 르네상스 중앙정부 많은 변화…개인 부채, 클리어하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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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새해에는 출산장려 정책으로 ‘다둥이 지원’과 ‘반값 아파트’ 지원을 시도해 볼 생각으로 곧 발표할 계획”이라며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 성과에 대해 고무돼 있었다.김 지사는 최근 도청 집무실에서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중소기업이 육아휴직을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정부가 하지만, 우리도 하고, 그다음에는 교육을 국내에만 한정하지 않고 외국으로 보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 홈스테이는 우리 아이들이 100명을 외국에 보내면 외국에서도 100명을 국내에서 받는 방식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인재양성재단에서 장학금을 도식적으로 주는 방식은 지났고, 국제화된 방식으로 바꿔줘야 한다”며 “출산정책 등은 정부가 하는 정책은 선진적이고 과감한 정책으로, 검증된 정부 정책을 하면 훨씬 시행착오가 줄어든다”고 강조했다.취임 후 공무원들과 호흡이 맞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 지사는 “많이 좋아졌고, 나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공무원들이 엄청난 저의 요구와 의지를 많이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김 지사는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중부내륙특별법과 관련, “많은 논의와 협의가 진행됐는데 아직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우리로서는 답답한 일이고 가시화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규칙을 바꾸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정부‧환경부‧금강청‧수자원공사 등 많은 변화가 있고 지금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구체적인 성과가 있음을 암시했다.“앞으로 정부와 부딪혀서 규제를 완화한다든지 그럴 필요가 없다. 규제는 우회해야 하고, 규제 내용을 고치는 방식은 중부내륙특별법에 반영해서 하면 된다”는 김 지사는 “예전처럼 아무런 길이 없을 때 상소문을 썼지만, 이젠 이런 방식은 지양하고, 시행령을 법 개정안에 반영하고 그 반영의 근거를 가지고 설득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그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데도 도민들은 더 큰 것을 요구하지만, 충북 전역에서 착착 진행되고 있다. 삽이 꽂히고, 착공과 준공의 과정을 거치게 되면 저런 거였구나 하고 느끼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아무리 레이크 르네상스를 만든다고 할지라도 도민의 소득이나 삶의 질과 연결되지 않으면 좋은 것으로 그칠 수 있다”고 도민 소득과 연결에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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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취임 후 많은 성과에도 불필요한 구설수 등으로 ‘도민 체감부족’에 대해 안타까워했다.김 지사는 “지금 나와 있는 정책은 예상한 것 이상으로 많은 성과가 있었고 상도 받았지만, 도민의 삶과 연결되는 체감도가 부족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불필요한 구설수나 불편한 여러가지 언론의 비판에 흔들렸다. 제가 잘못하거나 수정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개혁 정책에 대한 체감도가 부족하다. 더 현장으로, 민생으로 가야 한다. 그것이 도민 삶의 질로 연결되지 않는 한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으므로 근본적인 것은 도민들의 개혁 체감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삶의 질로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소상공인들이 지금 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고 기업들은 경기가 훈풍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도지사가 전국 1등, 세계 1등 등 무슨 상을 받았다고 해봐야 그것이 무슨 신명이 나겠느냐”면서 “작년에 제일 많이 썼던 ‘좌고우면’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앞으로도 계속되고, 언론의 비판과 부정적인 보도는 진정성을 갖고 도정을 운영하면 시간이 가면 이해가 되리라고 본다”고 강조했다.상당공원 등 광장 조성과 관련해서는 “벌써 도청이 바뀌고 도청 1~3층을 어린이 또는 청소년의 복합공간으로 도민들에게 돌려주고, 도청 1~3층은 문화재 부분과 하늘공원, 산업장려관, 잔디광장, 벙커와 연결되는데, 이것이 바로 ‘청주의 문화의 길’, ‘문화의 바다의 길’이다. 길이 이제 생기니까 주차장도 넓히고 광장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충주 장자늪에 카누를 타고 가는데 수십억 원을 들였으니 명소가 될 것이고, 단양에는 관광과 어우러지는 스마트 공장의 폐열과 CO2를 이용한 스마트팜이 유리온실로 만들어진다. 옥천 장계 유원지에 미술관‧호텔 등을 만들기 때문에 레이크파크 르네상스가 이젠 관념적인 주장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정부가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 주제로 열린 경기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지방이 역차별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해 김 지사는 “모든 산업이나 투자 유치가 정부가 개입해서 하는 시대는 지났다. 622조를 투입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은 국가와 경기도가 필요한 부분이고, 충북이 수도권과 가깝지만, ‘대한민국에 충북이 중심에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경기 남부에서 공장이 밀려오는 것만을 생각했지만 그런 생각을 가질 필요가 없다. 수도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도권이 갖지 못한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중심론’을 역설했다.이어 “우리는 ‘횡’으로는 충청의 벨트를 갖고 있고 ‘종’으로는 경상도를 가지고 있는 내륙의 중심에 서 있다. 충남은 경기 남부에 있고 바다는 있지만, 우리는 영호남으로부터 강원도까지 ‘사통오달(四通五達)’에 있다. 즉, 대한민국의 ‘로터리’ 혹은 ‘라운드어바웃(Roundabout)’이다. 충북도는 ‘대한민국의 교통‧산업‧물류의 팔랑개비’다. 지금 이 대한민국의 팔랑개비가 바람이 돌아서 훈풍을 강원‧경기‧충남‧경남‧경북‧전남에 다 보내줘야 한다. 그동안 충북은 이 팔랑개비가 움직이지 않고 블랙홀처럼 빠져 있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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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우리 생각은 여태까지 항상 수도권 밑에 붙어있는 늘 경기도 밑에서, 경기도에서 오는 그 경쟁력 없는 기업체만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버려야 하고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그는 “이런 생각을 가지면 느긋해진다. 경기도에 반도체가 오건 말건 우리가 반도체를 다 충북으로 가져와도 부족하다. 그런 건 필요 없고 ‘HBM(High Bandwidth Memory)’만 가져오면 된다. HBM은 우리가 세계 최고의 기술을 SK하이닉스가 갖고 있으니 충분하다. 경기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622조 원을 투입한다고 해서 부러워할 것이 뭐 있느냐? 우리는 바이오와 배터리를 가지고 있는 등 없는 게 없는 지금 산업‧관광‧물류 등 다 가지고 있다. 우리가 욕심만 많아 충북에 안 오면 배가 아파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우리 방식으로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부족한 것은 제조업이 아니라 ‘서비스업’이고, 대기업이 아니라 ‘스타트업’이다. 공산품, 제조업뿐만 아니라 농업생산력을 높여주고, 관광인프라‧교육 강화, 문화인프라를 갖춰야 하며, 청주공항에 항공물류 시설을 갖춰야 한다. 북한의 적대감이 노골적인데 17 비행단을 나가라고 할 수 없으니 활주로 1개를 우리의 힘으로 놓겠다는 것이 합리적인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그는 ‘충청북도 거북선론’을 설파했다. 김 지사는 “이순신 장군은 거북선을 만들었지만, 나는 ‘충청북도의 거북선’을 만들겠다. 우리가 하는 정책 하나하나가 거북선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살리고 외적을 물리치는 거북선이 출산장려하는 것이고, 농민을 살리는 것이다. 타시도가 저출산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1억 원, 5000만 원을 준다고 하는데, 우리가 이것을 촉발했다. 의료후불제도 전국으로 확산하고, 못난이 김치가 열풍을 일으키는 등 우리가 하는 정책 하나하나가 ‘충청북도의 거북선’이다. 또, 박정희 대통령이 1970년대 했던 새마을운동을 여기서 하려고 한다. 그것이 ‘못난이 김치’, ‘유학생 1만 명 유치’”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농민과 농촌을 위한 의료후불제가 박정희 대통령이 했던 의료보험제도가 현대판이다. 개혁은 고려 시대 현종이 한 개혁이 있고, 조선 시대 때 세종대왕이, 정약용이 하려고 했던 계획도 있고, 우리 시대에 우리의 개혁이 있다. 이 개혁이 ‘작은 개혁’이지만, 그것이 전국에 영향을 주는 개혁의 팔랑개비처럼 훈풍을 전국으로 돌리는 데는 충청북도 만한 데가 없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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