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노사민정協 강화·택시종합쉼터 등 공약김, 노동자 삶의 질 개선 등 다양한 대책 협의
-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가 근로자의날을 맞아 각각 노동공약과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예비후보(64)가 1일 택시기사, 배달라이더 등 이동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전용쉼터 등을 골자로 한 공약을 발표했다. 또, 새벽 인력시장을 찾는 구직자들을 위한 급식지원 사업도 강화한다.노 예비후보는 ‘근로자의 날’인 이날 “누구나 일하기 좋은 충북을 만들겠다”며 △택시종합쉼터·이동노동자 간이쉼터 조성 △충북도 노사민정협의회 역할 강화 △새벽 인력시장 구직자 급식 지원사업 강화 △중대 재해 없는 50인 미만 중소기업 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 지원 △시내버스 종사자와 이용자 건강을 위한 공기청정기 설치 △노동자(청년노동자 월세 지원) 숙소지원 사업 △이주민(외국인) 의료지원체계 강화 △청소년 노동인권 보장 강화 등을 약속했다.노 후보는 충북노사민정협의회도 상시적으로 운영해 지역 노동 관련 소통·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전담 사무국을 설치해 노동법률구조센터, 무료법률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코로나19로 중단된 새벽 인력시장 구직자 급식 지원사업도 재개한다. 청주시와 충주시, 제천시를 중심으로 아침 식사를 제공해 일용직 노동자의 건강을 챙기고 근로 의욕을 높일 계획이며, 중대 재해 없는 50인 미만 중소기업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산업현장에 지원한다.김영환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도 이날 ‘132주년 세계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은 8시간 노동제를 요구하는 미국 시카고 노동자들의 시위가 계기가 된 세계노동절 132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충북의 모든 노동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근로자의 날의 의미를 전했다.그러면서 “오늘날 충북의 노동 현실을 돌아보면 안타까운 점이 많다. 우선 충북의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과 차별에 노출돼 있다. 시군구별로 전국 10대 장시간 노동지역에 음성과 진천이 포함돼 있고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에는 제천이 상위권에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김 후보는 “생활임금조례가 제정됐지만,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가 의문이고 충청권 모두 생활임금조례가 마련돼 시행되고 있지만, 후진적 노동 행정 자치단체라는 오명을 들어도 할 말이 없다. 노동 존중 핵심 조례 대부분이 없는 광역자치단체로 이런 사정은 그간 충북이 지역 내 노동자의 삶의 문제에 얼마나 관심이 없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말했다.이어 “도지사에 당선되면 노‧사‧민‧정위를 소집해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며 “충북지역 전체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대책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