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열매 지역 과수농가 천연살충제 재활용
  • ▲ 충주시가 중장비 진동수확기를 이용해 도로변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를 채취하고 있다.ⓒ충주시
    ▲ 충주시가 중장비 진동수확기를 이용해 도로변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를 채취하고 있다.ⓒ충주시
    충북 충주시가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내 도로변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를 조기 채취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제거를 위해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진동 수확기를 활용한 은행 열매 수거에 나섰다.

    이번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 조기 채취 작업은 시가지에 식재된 은행나무 열매가 매년 가을 도로에 떨어져 악취 유발 및 미관 저해 등 여러 가지 불편 민원의 원인에 따라 추진됐다.

    시는 악취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2016년부터 진동 수확기를 도입해 은행나무가 식재돼 있고 통행량이 많은 곳을 대상으로 자연 낙과 전 은행나무 열매를 조기 채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내 과수농가는 시로부터 채취한 은행 열매를 제공받아 천연살충제로 재탄생시켜 천연 살균, 살충, 기피제 효과를 활용함으로써 지역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있다.

    시는 농약으로 인한 환경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은행 열매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은행나무는 자외선을 막아주고 공기를 정화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지만 악취로 인해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가로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