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참모총장, 영동초에 27명 참전용사 명패 증정 참전용사 박원용 옹에 ‘나라사랑 보금자리’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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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1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충북 영동군에서 호국보훈행사를 갖고 참전용사의 값진 희생 정신을 기렸다.호국보훈행사는 참전용사의 값진 희생을 예우하고, 나라사랑 정신과 호국보훈 의식 확산을 위해 6·25 참전용사를 다수 배출한 전통 있는 영동초에서 명패 증정식과 무공훈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어 6·25 참전용사인 박원용 옹(90)의 자택에서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박세복 영동군수, 참전단체, 영동초 학생과 교직원 및 학부모, 지역 보훈단체장,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고령의 참전용사(6명)들도 참석했다.육군은 6‧25전쟁 당시 현역군인으로 참전했던 영동초 출신 참전용사 27명의 존함이 새겨진 육군참모총장 명의의 명패를 학교장에게 증정했다.이어 영동초 출신 생전 참전용사 6명과 유족 2명에게는 꽃다발과 함께 축소명패를 증정해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선배 전우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또 6·25전쟁에 참전해 공을 세운 9사단 고(故) 김광수 소위 등 8명의 참전유공자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무공훈장 수여는 당시 긴박한 전투상황으로 인해 ‘약식증서’만 받고 훈장을 받지 못한 대상자와 유가족에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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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1955년부터 지금까지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훈장을 받지 못한 16만2950명 중 10만8434명에게 전달했다.특히 올해 지난 4월 23일 무공훈장 찾아주기 특별법이 제정돼 육군은 전담 조사단을 편성해 2022년까지 범 국가차원에서 이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이어 6·25전쟁에 참전했던 박원용 옹의 자택으로 자리를 옮겨 ‘나라사랑 보금자리’ 제337호 준공 및 현판식을 가졌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민·관·군이 협력해 6·25 및 월남참전유공자 중 경제적 여건이 어렵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분들을 선정, 집을 신축 및 보수해 주는 국민적 사업이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336가구를 지원했다.행사에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의 후원기관(기업)인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계룡건설, KT&G, 국민은행, 효성, 한화, 보잉코리아, KAI, 풍산, 이마트,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함께 참석했다.새 보금자리의 주인공이 된 박원용 옹은 1952년 육군에 입대해 7사단 5연대 소속으로 강원도 양구 인제에서 6·25전쟁에 참전한 후 1956년에 일등중사로 군복무를 마쳤으며, 1996년 국가유공자로 인정됐다.박 옹이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 육군은 지자체와 기업의 후원을 받아 이번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제공했다.서욱 육군참모총장은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69년 전 위기에 처한 조국을 수호해 낸 6·25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밑거름이 돼 만들어진 것”이라며 “육군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선배전우들의 얼을 계승해 강력한 힘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