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 21일 민선7기 74건 공약 ‘확정’ 발표 직지가치계승 세계기록 문화 허브도시 육성 등도사람중심 교통체계 전환‧창업구직맞춤형 지원 등
  • 한범덕 청주시장이 2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7기 74건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청주시
    ▲ 한범덕 청주시장이 2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7기 74건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청주시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2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7기 녹색교통친화도시‧미세먼지 없는 청주‧공원 녹지 확충, 그리고 직지가치를 계승해 세계기록 문화 허브도시 육성 등을 골자로 한 74건의 공약을 확정‧발표했다.

    한 시장이 확정 발표한 공약은 74건이며 임기중 총사업비는 시비 7432억 원을 비롯해 국비 7024억 원, 도비 1140억 원, 민자 및 자부담 2조 258억 원 등 3조 5854억 원이 투입된다.

    그러나 한 시장의 이날 확정 발표한 74건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재원 마련이 필요한데 재원 확보 방안마련이 민선 7기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74개의 공약은 지난 6월 중순부터 당선자 공약 사전 검토 작업을 시작해 타 지역사례 및 타당성 검토를 거쳤다. 한 시장은 앞서 공약선정과 구체화 과정에 시민 참여를 공식화하기 위해 공약시민평가위원 32명을 7월 19일 위촉했다.

    확정된 공약은 4개 분과별 공무원과 시민평가위원 간 치열한 논의를 거쳐 사업을 구체화했으며, 최종 점검을 위한 지난 16일 종합보고회 열어 연도별 예산 조정 등을 거쳐 공약을 최종 확정했다.

    각 분야별 주요 공약사업은 다음과 같다.

    ◇ 안전‧환경

    안전‧환경분야 주요 공약은 시민들 누구나 손쉽고 재미있게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첨단 기술로 구현된 안전체험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주민들의 자발적 안전 의식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여 곳의 방재안전마을을 선정해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사업장 화학 물질에 대한 총량 관리와 적극적 지도를 통해 안전이 생활 속의 문화가 되고 위험 물질이 철저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도로와 교통안전을 위한 시책은 사람 중심의 교통체계 전환을 위해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사업을 확대 시행해가는 한편 속도 저감을 통한 교통안전망 구축 사업, 시내버스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녹색 교통 친화도시로 전환을 도모할 예정이다.

    환경 분야 주요 공약은 미세먼지와 공원 녹지 확충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미세먼지 없는 청주를 만들기 위해 범시민 대책 기구를 구성해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도로오염, 비산먼지, 면오염원 발생 절감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청주의 대표 젖줄인 미호천을 모든 생명이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 하천으로 만드는 한편 우수저류시설 확대 설치, 빗물재이용 시설 설치 등을 통해 안전한 물 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도시공원 일몰제로 인한 도심 공원 소멸 우려에 대한 시민사회단체, 일반시민들의 대책 수립 요청을 적극 반영해 도시공원 일몰제 대책 마련을 공약으로 추가 채택했다. 사회적 합의 기구를 만들어 시민들과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공원녹지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 경제‧농업

    경제 분야 주요 공약은 지역경제의 현재와 미래, 동시에 잡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시책을 추진한다.

    청년들이 원대한 꿈을 갖고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생계지원, 창업과 구직 지원 사업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지역경제의 중추인 중소상공인들이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각종자금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직접 지원 등에도 힘쓰리고 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청주형 혁신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블록체인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성장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농업 분야 주요 공약은 옛청원 지역의 농촌지역임을 고려해 시장이 후보자 시절 제시했던 내용 외에도 전문가 자문, 농업인 의견을 추가 공약으로 반영했다.

    미래 농촌의 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스마트팜 설치 지원, 미래 원예 육성에도 앞장서 지원하고  농민들이 바라는 가장 큰 어려움이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임을 감안해 농업기술개발 지원, 농기계 대여 확대 등이다.

    ◇ 복지‧문화분야

    시민들 누구나 엄마 품처럼 편안하고 포근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여건 조성을 기본 틀로 삼은 복지분야 공약은 중증장애인 365돌봄센터를 운영해 취약계층인 장애인들이 언제나 따뜻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치매는 개인과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로 언제 어디서나 가까운 곳에서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4개 구별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하고 통합 관리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지역 아동들이 미래의 기둥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해 법적 토대를 마련하고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며 아동친화도시 추진 전담팀을 조직개편에 반영했다.

    ◇ 문화분야 공약

    문화분양 공약은 여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문화와 체육에 대한 행정 수요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사회적 변화를 감안해 문화와 관광‧체육 인프라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도시에 걸맞은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문화도시 지정, 공예클러스터 조성, 드라마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들의 여가수요 충족 뿐 아니라 일자리와도 연계된 미래 먹거리 산업인 관광은  청주의 대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청주 동남권 지역의 자원을 특화해 힐링 관광지로 조성하고 도시규모에 비해 부족했던 생활체육 인프라 확보에도 힘써 권역별로 다목적체육관, 야구장, 게이트볼장 등을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1500년 역사를 간직한 역사문화도시, 청주의 대표 문화유산인 직지의 가치를 계승해 세계기록 문화의 허브 도시로 육성하기로 했다.

    ◇ 균형개발

    균형발전 분야 공약은 청주시 발전의 중심축이었던 원도심이 슬럼화돼 정주여건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가며 도시재생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해 이번 조직개편에서 도시재생기획단을 신설했다.

    지역별 맞춤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주민들과 함께 발굴하고 국비 공모사업 형태로 재원을 확보, 지역 현안을 해결해갈 방침이다.

    ◇ 행정혁신

    행정혁신 분야 공약은 청주1번가 정책플랫폼을 정식으로 개통해 온오프라인 시민 참여 공간으로 구성하고 인공지능에 기반한 스마트 민원 상담 시스템을 만든다.

    그동안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던 직원 교육과 참여 예산 제도를 보다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사전 예방과 적극 행정을 독려할 수 있는 시민명예감사관 제도 운영 등 감사제도를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민선7기에는 시장 공약뿐만 아니라 타 후보자 공약, 전문가, 일반시민단체 측의 제안사항까지 폭넓게 담은 청주시민 전체의 공약으로 만들었다”며 “공약 사업이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돼 4년 후 청주시민들의 삶이 개선되고 청주시가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약확정발펴 배경을 설명했다.

    노병호 공약평가위원회 위원장은 “공약 사업 선정과정은 청주시 민선 역사상 최초로 시장 공약 이외의 정책 제안까지 담았고, 사업 기획단계부터 SNS 등을 활용해 시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직접 의견을 공유한 새로운 참여민주주의 실험이었다”며 “앞으로도 공약사업이 시민들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도록 시민의 눈으로 추진 과정을 함께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는 공약 세부실행계획과 한 눈으로 보는 공약 노트를 ‘청주1번가 한범덕의 공약상자’에 공개해 시민들의 의견 수렴도 지속 병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