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3일 일본 도야마현 호텔에서 동북아시아자치단체연합 환경분과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충남도가 ‘블루 카본 공동연구조사’를 공식 제안했다.ⓒ충남도
    ▲ 23일 일본 도야마현 호텔에서 동북아시아자치단체연합 환경분과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충남도가 ‘블루 카본 공동연구조사’를 공식 제안했다.ⓒ충남도

    충남도가 제안한 연안탄소상쇄 프로그램인 ‘블루 카본(Blue Carbon) 공동 연구조사 사업’이 동북아시아자치단체연합 환경분과위원회에서 공식의제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중·일·러 4개국 16개 광역지방정부와 연구기관은 블루 카본의 목록 및 자원도 작성을 위한 공동 연구조사를 통해 신기후체제에 대응한 공동 전선을 펼치게 된다.

    도는 23일 일본 도야마현 호텔 그란테라스에서 열린 동북아시아자치단체연합(NEAR·North East Asia Regional Governments) 환경분과위원회에서 ‘블루 카본 공동연구조사’를 공식 제안했다.

    도가 제안한 블루 카본 활용성 증대를 위한 공동연구조사 사업은 세부적으로 ‘블루카본 목록 및 자원도 작성’, ‘탄소흡수 환경·경제적 가치평가’, ‘블루카본 서식지 회복 기술 개발’ 등이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공익재단법인 NEPC 스즈키 모토유키 의장(동경대 교수)은 이를 공식의제로 채택하고 이 같은 내용을 부기 형식으로 ‘2016 도야마 NEAR 환경분과위원회 합의문’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4개국 16개 광역지방정부, 연구기관 등은 내년부터 상호 협력을 통해 각 지역별 블루 카본에 대한 공동연구 조사를 시행하게 된다.

    블루 카본은 갯벌, 산호, 염생식물, 잘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지칭하는 것으로 신기후체제에 대응하는 블루 오션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 갯벌은 임업부문과 비슷한 규모의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약 7.4%를 상쇄하는 규모로 예측된다.

    이 중에서도 도내 갯벌면적은 357㎢로 전국의 1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탄소상쇄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블루 카본에 대한 공동연구 조사와 도의 서해안 연안환경 복원 사업을 연계할 경우 연안 갯벌의 활용성 증대는 물론 연안 지역 보전·관리정책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큰 진전이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신동헌 도 환경녹지국장은 올 10월 러시아 연해주에서 열리는 ‘국경 없는 자연회의’에 참석해 이번 제안을 더 확산시키고 앞으로 청소년 환경교육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NEAR 환경분과회의는 지역 내 환경문제가 표면화됨에 따라 동북아지역 자치단체 전문가 등이 정보 및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

    올해 회의에는 신동헌 도 환경녹지국장과 최진하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장, 윤태근 주무관이 도를 대표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