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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이틀연속 자살 소동을 벌인 30대 남성이 구조된 후 결국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30일 오후 12시40분쯤 청주시 사창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있는 높이 50m의 굴뚝에 이모(37)씨가 “아들을 만나게 해달라”며 자살 소동을 벌였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과 소방구조대는 에어매트와 고가사다리차 등 구호장비를 갖추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며 이씨를 설득했다.
추운날씨 속에 이씨가 웃옷을 벗는 등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구조대는 차분하게 설득해 3시간여만에 무사히 구조를 마쳤다.
이씨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가정폭력으로 인해 가족에게 접근금지 조치된 후 아들을 만나고 싶어 이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는 29일 오후 7시30쯤에도 인근 사창동의 5층짜리 모 아파트 옥상 난간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다 40여분만에 구조돼기도 했다.
청주 청원경찰서 관게자는 “수시로 자살 소동을 벌여 주민들을 불안하게 한 이씨에 대해 소란행위를 적용해 즉결처분에 넘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