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빙벽·썰매장 정리 후 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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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은 4일 ‘제8회 국제빙벽대회’를 전격 취소했다.영동군은 이날 회의를 열어 2007년부터 용산면 율리 초강천에 조성했던 빙벽장이 기온상승으로 인해 ‘빙결’이 되지 않아 1차례 연기 끝에 오는 23∼24일 예정된 국제빙벽대회를 취소한 것이다.
앞서 영동군은 겨울철 국내 산악인들이 빙벽 훈련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영동 빙벽장을 지난 2일 열기로 했으나 개장이후 처음으로 개장일을 무기한 연기했다.
영동군은 이에 따라 초강천에 조성된 40~100m 규모 4곳의 빙벽장과 썰매장 3000㎡를 오는 15일까지 정리한 뒤 폐장하기로 했다.
영동 빙벽장은 매년 겨울에 전국에서 2~3만명의 인파가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특히 영동 빙벽장은 겨울에 가장 각광받는 레포츠이기도 하다. 이 빙벽장은 겨울만 되면 전국의 산악인 등이 빙벽등반 및 체험 등을 위해 몰려 들었으며, 빙벽장 개장 기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했다.
영동군 손헌 담당은 “최근 기온이 15도까지 상승하는 등 빙결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대회를 취소할 수밖에 없다”면서 “빙벽장과 썰매장은 오는 15일까지 정리한 뒤 폐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동 빙벽장을 비롯해 평창 송어축제와 경북 안동 암산얼음축제, 강원도 빙어축제 등은 얼음낚시를 뺀 채 개최하거나 행사를 잠정 연기하거나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