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프랑크푸르트서 프레틀그룹 대표 만나 국내 진출·충남 투자 협의“지앤티 보증 서러 왔다”…스타트업 성공 위한 외자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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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5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프레틀그룹에서 이윤수 글로벌전략사업총괄 겸 아시아 대표로부터 회사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김정원 기자
[독일 슈투트가르트] 충남도 내 스타트업 ‘지앤티’가 독일 글로벌 전장기업 프레틀과 4600억 원 규모의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유럽 현지에서 프레틀과 협업 강화 및 투자 유치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김 지사는 24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빌리 프레틀 프레틀그룹 대표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는 프레틀그룹 글로벌전략사업총괄 겸 아시아 대표인 이윤수, 지앤티 손일수 대표가 함께했다.프레틀은 독일의 대표적 전장기업이자 보쉬의 1차 벤더사로, 25개국에 진출해 1만 30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연 매출은 13억 유로(약 2조 원)에 달한다.충남과 프레틀의 인연은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시작됐다. 충남도 지원을 받아 참가한 지앤티가 프레틀의 주목을 받으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시제품 공급을 거쳐 올해 4월에는 구매의향서(LOI), 지난 5월 30일에는 약 4600억 원(2억 9370만 유로) 규모의 구매계약서(LOC) 체결로 이어졌다. -
- ▲ 독일을 방문하고 있는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슈투트가르트 프레틀그룹에서 김인수 글로벌전략사업총괄 겸 아시아 대표로부터 회사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김정원 기자
지앤티는 2022년 설립된 친환경 자동차 부품 스타트업으로, 천안 자동차연구원 내 본사와 충남천안그린스타트업타운 내 연구소를 운영 중이며, 아산 호서벤처밸리에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핵심 제품인 컨버터는 소형·경량화와 고효율 전력 기술로 차별화된다.이날 접견에서 김 지사는 프레틀의 국내 진출과 충남 내 투자 가능성 등을 논의하며 “충남의 스타트업인 지앤티가 성공할 수 있도록 ‘보증’을 서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은 아시아 시장에서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지역”이라며 “프레틀사에서도 조속히 충남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또한 “독일과 한국은 근면성과 제조업 강국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한국은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로 창의성과 다양성이 필요하다”며 “프레틀과 지앤티가 양국의 동반성장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빌리 프레틀 프레틀그룹 임원의 브리핑 장면.ⓒ김정원 기자
이에 빌리 프레틀 대표는 “한국 대학에서 잠깐 공부했는데, 그때 한국 학생들의 근면함과 노력이 인상적이었다”며 “지앤티와 프레틀이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화답했다.한편, 충남도는 민선8기 이후 해외시장 개척단을 24차례 운영하며 884개 기업과 6억 5816만 6000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380건을 이끌어 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