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 5분 발언서 제안“공정한 경쟁의 에너지‧통합의 에너지‧화합의 계기 도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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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이 20일 K리그 시스템에서의 순위경쟁이 아니라 충청권 3개 시민프로축구단의 경쟁과 협력을 통한 상상의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유 의원은 정례회 첫날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천안시 FC와 충남아산 FC, 충북청주 FC 이상 세 구단이 충청도에서 가까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동일 지역 내에서 이뤄지는 시합(경기)을 의미하는) 더비(Derby) 효과를 도출하기 위해 세 구단이 협력해달라”고 제안했다.그는 “천안시의 이웃이지만 크고 작은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아산시, 그리고 정서적으로 멀게 느껴지는 청주시까지 세 도시가 공통으로 보유한 시민 프로축구단을 활용해 ‘공정한 경쟁의 에너지’, ‘통합의 에너지’, ‘화합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유 의원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세 구단의 경쟁과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체계 △프로 및 유청소년 팀의 대회 개최 △충청권 유청소년 선수 우선선발 △통합마케팅을 통한 축구팬의 선택권 확대 등 세 가지 실천 전략에 대해 제안했다.발언에 앞서 천안시 FC 강명원 단장도 세 구단 통합마케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의견을 냈고 충남 아산 FC 역시도 충청축구의 날 지정 및 대회 개최 등 경쟁 구도와 화합의 기회가 필요하다며 의견을 제시하여 축구단 측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유 의원은 “모든 팬은 팀의 승리를 최우선으로 바라지만, 각 구단은 시민구단으로서 ‘경기에서의 승리 이상의 가치’, ‘시·도민의 자긍심을 채워줄 방안’을 ‘공정한 경쟁과 상생을 위한 협력’에서도 찾아봐 달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지난해 K리그2에 합류한 천안시 FC는 2023년 최하위인 13위에서 올해 9위로 시즌을 마쳤고, 유료 관중은 2만818명(평균 1157명)에서 3만9893명(평균 2216명)으로 약 두 배의 관중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한편 축구단 운영에는 천문학적인 많은 돈이 드는 만큼 천안시 FC와 충남아산 FC를 통합,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