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 감염증 발생 신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강화 및 도민들의 올바른 항생제 복용법 준수를 당부했다. ⓒ충북도
    ▲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 감염증 발생 신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강화 및 도민들의 올바른 항생제 복용법 준수를 당부했다. ⓒ충북도
    충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임헌표)은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이하 CRE) 감염증 발생 신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강화 및 도민들의 올바른 항생제 복용법 준수를 당부했다.

    20일 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은 장내세균이 항생제에 저항력을 가지게 되어 기존에 효과적이었던 항생제가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목 균종에 의한 감염 질환으로, 최근 국내·외에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충북에서 CRE 감염증 신고 건은 141건(2020년)→192건(2021년)→302건(2022년)→461건(2023년)→582건(2024년 11월 18일 기준)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4년 10월까지 연구원 검사의뢰 건수(384건)는 전년 같은 기간(274건)에 비해 40.15% 증가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부터 매년 11월 18일부터 24일을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 주간'으로 지정해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CRE 감염증은 감염된 환자나 보균자와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품, 환경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감염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환경을 소독해 의료기관 내에서의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예방 및 관리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