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132명…한림대·연세대 미래캠퍼스·가톨릭관동대 각 ‘100명’의료계 집단반발…전공의 이어 의대교수 집단사직 갈등 ‘고조’
  • ▲ 한덕수 국무총리.ⓒ뉴데일리DB
    ▲ 한덕수 국무총리.ⓒ뉴데일리DB
    정부가 20일 2025학년도 전국 의과대학의 정원을 결정한 가운데 강원대 의과대학 등의 정원이 165명(62%)으로 증원되는 등 도내 4개 대학의 정원이 432명으로 증가했다. 

    강원도의 의과대학 증원 규모는 비수도권 12개 시도 중 대구, 충북, 대전에 이어 4번째로 컸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0일 정부가 의료개혁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지방 의과대학 중심 정원 증대 배정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20일 교육부가 발표한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 결과, 강원도 내 4개 의과대학의 정원은 총 432명으로 강원대학교 132명, 한림대학교 100명,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100명, 가톨릭관동대 100명으로 애초 267명에서 165명(61.8%)이 증원된 432명으로 최종 배정됐다.

    특히 정원 50명의 가톨릭관동대는 지금보다 정원 20명을 확보했다.  

    도는 넓은 면적에 비해 낮은 인구밀도, 단절된 지리적 특성으로 필수의료서비스 접근성이 어려운 상황에 이번 의대 정원 확대가 지역 의료인력 양성과 의료서비스 개선의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경희 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조치가 지역의 어려운 의료 환경 개선으로 이어져 어디서나 양질의 필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료 대란 이후 지금까지 병원을 떠나지 않고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계는 집단반발했다.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와 과년해 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하며 의대생들은 수업을 거부한 데 이어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사직을 결의한 상태로 정부와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