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년 신고내역 분석…지난해 5만170건 역대 최다 도로·시설파손 신고 25% 순…"안전신문고 활용 확대"
  • ▲ 세종시청 전경.ⓒ세종시
    ▲ 세종시청 전경.ⓒ세종시
    세종시가 최근 2년간 안전신문고 신고 명세를 분석한 결과, 불법 주정차 신고가 전체의 46%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시민들이 사진이나 동영상을 통해 간편하게 안전 위험요인을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불법 주정차뿐만 아니라 생활불편, 자동차·교통위반 등 다양한 분야의 신고를 받고 있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파악하고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세부적인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세종시민의 안전신문고 신고 건수는 매년 늘고 있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31%(1만1916건)가 증가한 5만170건으로 역대 최대 신고가 접수됐다.

    지역별 인구 1000명당 신고 건수는 읍면 지역이 84.5건, 동(洞) 지역 105.4건으로 파악돼 동 지역의 1인당 신고 건수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신고 건수가 읍·면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다양한 특징이 도출됐다. 

    신고 분야별로는 불법 주정차 신고 4만554건(46%), 도로·시설 파손 등 안전신고 2만1845건(25%), 자동차·교통위반 신고 1만4901건(17%), 기타 생활 불편신고 1만1124건(12%) 순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불법 주정차 다발구역에 대한 정기 단속 강화와 안전신문고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해 교통안전에 대한 시민 참여를 촉진할 계획이다.

    교통안전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교통법규 위반 사항 신고를 활성화하고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조수창 시 시민안전실장은 "시민에게 안전에 대한 인식과 안전신문고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 문화 정착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