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배 세종을 예비후보, 긴급 기자회견
  • ▲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을 예비후보가 1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을 예비후보가 1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선임을 놓고 세종시와 시의회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을 예비후보는 1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 대표 선임과 관련한 갈등에 대해 "4월 10일 총선이 다가오니 국민의힘 세종시장의 흠집 내기로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냐"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이순열 의장이 박영국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선출과정에서 최민호 시장에게 청문회를 요구하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장이 박 대표를 과거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사건 주도자로 몰아가며 최 시장이 청문회를 회피했다는 것은 제가 지금까지 보아왔던 의장의 모습과 전혀 다른 정제되지는 않은 언사를 쏟아내는 것을 보면서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냐"고 비꼬았다 

    앞서 세종시의회는 지난 13일 협치 부재를 지적하며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명에 대한 강행을 비판하며, 시와 시의회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박 대표가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에 대해 시의회가 반발하고, 박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를 부인하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세종시는 해당 사안에 대해 설명자료를 통해 "박 대표가 고위공무원단 인사발령 과정에서 전보된 사실이 있음을 밝히면서 블랙리스트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해명했다.

    한편, 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박영국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하는 동의안을 의결했다. 대표이사의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2년이며 1년 연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