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목욕탕 감전 사망사고에 깊은 애도, '유가족 지원 대책' 마련시민안심보험 2곳 보장항목 보험금 지급 가능…보험사와 협의 2차 합동감식, 국과수·경찰·전기안전공사 등 20명 참여
  • ▲ 26일 오전 세종시 조치원읍 목욕탕 감전 사망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이길표 기자
    ▲ 26일 오전 세종시 조치원읍 목욕탕 감전 사망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이길표 기자
    세종시가 조치원읍 한 목욕탕에서 70대 3명의 감전 사고와 관련해 26일 2차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과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표했다.

    조수창 세종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날 오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전사고 후속 지원 대책 및 유가족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족 지원 대책으로는 시가 현장대응 전담직원 6명을 신속 장례식장에 배치하고 유가족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고는 민간영업장에서 발생한 만큼 해당 업체의 과실에 따른 손해배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와는 별도로 시가 시민 안심보험 2개 보장항목(감전사고 상해사망, 일반 상해사망)에 대한 보험금 지급할 것으로 보고 보험사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는 유가족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유가족들이 요청하면 재심리회복지원센터의 의사·임상심리사 등의 심리회복 지원을 물론 법률상담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어 해당 부서는 지난 24일 공문발송을 통해 목욕탕과 실내수영장 등에 대한 외부기관 전문가의 전기안전 점검을 요청했다.

    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지역 전체 목욕탕에 대한 추가 전기안전 점검을 내년 1월 초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 ▲ 조수창 세종시 시민안전실장이 26일 오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목욕탕 사망 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조수창 세종시 시민안전실장이 26일 오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목욕탕 사망 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앞서 이날 오전 목욕탕 감전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과 관계기관의 2차 합동감식이 진행됐다.

    합동감식에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소방 등 관계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누전 원인을 밝히기 위해 배전함과 여탕 온탕의 기포발생기 등 전기공급시설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사고가 난 지하 1층 온탕 내 기포발생기에 전기가 공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과소는 피해자의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날 오전 부검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5시 37분쯤 세종시 조치원읍 한 모텔 건물 지하 1층 여성목욕탕에서 온탕 안에 있던 70대 이용객 3명이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