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소양강댐서 준공 50주년 기념식…희망의 댐으로 도약“댐 혁신으로 새로운 가치의 생산 인프라 재도약”김진태 지사“역사적 의미·주민의 헌신과 희생의 혼 담겨”
  • 강원자치도와 환경부는 15일 소양강댐 시민의 숲 주차장에서 소양강댐 준공 50주년의 해를 맞아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행사는 ‘소양강댐 도약의 50년! 새로운 도전과 희망의 미래로!’를 주제로 열렸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한기호 국회의원, 허영 국회의원, 노용호 국회의원, 육동한 춘천시장, 서흥원 양구군수, 최상기 인제군수,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김기범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남상규 실향민 기림회 이사장 등 당시 소양강댐 건설 참여자와 춘천‧양구‧인제 등 수몰 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전시관 관람 및 축하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하며, 소양강댐의 역사적 의의와 역할, 미래가치를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춘천에 있는 소양강댐은 1967년 4월 15일 착공돼 1973년 10월 15일 완공된 동양 최대 규모의 다목적댐(사력댐)으로 댐 높이 123m, 만수위 198m, 제방길이 530m, 총저수용량 29억 t이다.  

    소양강은 1970년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며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고, 현재까지 수도권 45%의 용수공급은 물론 홍수 피해 저감, 전력 공급 등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소양강댐은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 지역경제 생태계 변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소양강댐을 시작으로 한 춘천·의암댐의 건설로 호반의 도시 춘천이 탄생하는 기반이 됐고 댐 주변 일대에 막국수‧닭갈비‧카페 거리가 조성되면서 관광 명소화되고 지역경제의 성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소양강댐 건설로 댐 주변 지역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이주해야 했으며 자연환경보전지역 등 여러 중첩규제로 경제적 희생과 헌신을 감수해야 하는 뼈아픈 사연이 있는 곳이다. 

    이런 지역주민의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국가의 중요한 경제 안보의 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한 소양강댐은 준공 50주년을 계기로 디지털 전환을 통해 본디 기능을 고도화하고, 미래 세대와 지역발전을 위한 댐의 혁신으로 새로운 가치 생산의 인프라로 재도약할 예정이다. 

    우선, 지난 10월 건립된 수몰 주민의 아픔과 애환을 기리기 위한 망향비를 중심으로 소양강댐 내 전시관, 공원 등 주변 경관개선을 통해 지역 관광 자원화와 지역과 상생하는 행복 공간으로의 재탄생한다.

    망향비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7년 완공예정인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를 통해 데이터 산업 등 혁신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이 클러스터에는 데이터 산업 융합벨리, 스마트팜 농업단지, 물-에너지 집적단지, 친환경 생태 주거단지 등이 들어선다.

    김진태 도지사는 “역사적 의미와 지역주민의 헌신과 희생의 혼이 담긴 이곳을 댐의 본래의 기능 외에 관광, 농업,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도록 강원자치도가 함께할 것”이며 “내년 상반기 착공예정인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은 물론, 환경부 등 중앙부처와 수자원 공사가 협업, 다양한 지역경제 성장을 담보할 인프라 등을 더욱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