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구마모토현과 자매결연…2일 40주년 기념행사
  • ▲ 충남도와 일본 구마모토 도지사와 의장이 2일 예산군 덕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자매결연 우정 리셉션에서 손을 엇갈려 악수를 하고 있다.ⓒ충남도
    ▲ 충남도와 일본 구마모토 도지사와 의장이 2일 예산군 덕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자매결연 우정 리셉션에서 손을 엇갈려 악수를 하고 있다.ⓒ충남도
    충남도가 첫 자매결연 해외 지방자치단체인 일본 구마모토현과 지난 5월에 이어 ‘40년 우정’을 기념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도와 구마모토현은 2일 예산 덕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자매결연 40주년 우정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양 도·현의 자매결연 40주년을 자축하고, 교류·협력 강화를 통한 상생 발전을 약속하기 위해 대백제전 개최 시기에 맞춰 마련했으며,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와 조길연 도의회 의장 등 충남에서 29명이 참석했다.

    구마모토현에서는 가바시마 이쿠오 지사와 후치가미 요이치 현의회 의장, 기타자토 토시아키 일한친선협회 회장 등 35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일본 내 캐릭터 인지도·호감도 1위인 ‘구마몬’과 함께 구마모토현 뇨칸 호텔 여사장 모임인 ‘오카미회’가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참석해 눈길를 끌었다.

    행사는 충남국악단 공연, 김 지사 환영사, 가바시마 지사 답사, 기념품 교환,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김 지사는 “충남과 구마모토는 수 천 년을 함께해 온 친구로, 기쿠치성은 양국 간 오랜 교류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며 “양 도·현은 이번 대백제전에서도 세이와분라쿠, 구마몬과 같은 문화교류로 깊은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매결연 40주년을 계기로 농업과 경제,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는 등 우정을 넘어 동맹 수준으로 관계를 격상시키자”고 제의했다.

    도와 구마모토현은 지난 5월 김 지사 방일에 맞춰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리셉션을 개최했으며, 40주년 기념 로고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가바시마 지사에게 대백제전과 금산세계인삼축제를 소개하며 초청의 뜻을 전달했다.

    큐슈 중앙부에 위치한 구마모토는 7409㎢(충남의 89.8%)의 면적에 인구는 171만6000명이며, 도는 1983년 1월 구마모토와 자매결연을 맺으며 교류·협력 물꼬를 튼 뒤 40년 간 540차례에 걸쳐 9667명이 상호 방문했다.

    구마모토 주요 산업은 반도체와 자동차, 농림수산업, 식품 등이며, 지역내총생산(GRDP)은 6조3634억 엔이다.

    가바시마 지사는 3일 공주로 이동, 구마몬 공연과 대백제전 행사를 관람 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