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드론시제기 등 보조금 대대적 감사” 예고김 지사, 21일 도청서 기자간담회 통해 밝혀
  •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김정원 기자
    ▲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김정원 기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1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태풍 ‘카눈’ 피해 국고 지원금, 대대적인 보조금 감사 등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9월부터는 민간단체에 대한 보조금 감사와 관련, (보조금 감사가) 중앙정부 차원에서 들여다봤는데, 강원자치도 소관 업무에서 볼 수 있는 것을 꼼꼼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강원테크노파크를 통해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지급됐던 기업에 대한 보조금도 감사한다. ‘드론 시제기’ 등 수많은 예산이 집행됐는데, 이것을 다 들여다보려고 한다”며 강도높은 보조금 감사를 예고했다.

    김 지사는 “결국 새로운 도정에서는 이제 눈 먼 돈은 없다”며 “혈세 도둑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태풍 카눈 피해 복구와 관련한 예산확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이미 응급복구비 20억, 특별재난지역 지원금,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 세 가지 지원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먼저 응급복구비 20억 원은 이미 수령해서 영동지역의 시·군에 배분을 했고, 고성군 현내면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됐다. 오는 24일까지 피해조사를 완료하고 거기에 맞게 특별재난지역 지원금이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재난안전특별교부세는 이번 기회에 항구적인 재난대비 차원에서 하는 것인데, 행안부에 지난 16일 총 420억 원 지원을 요청했다”며 “그중 가장 큰 항목은 하천준설 공사비로, 200억 원은 영동지역뿐만 아니라 18개 시·군 전체적으로 취합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십수 년째 안 하는 하천준설 200억 원, 산사태 예산 100억 원, 120억 원은 고성 거진에 배수관로 정비사업 등 420억 원을 요청했다”며 “그 중에 과연 얼마가 나올지는 열심히 뛰어봐야겠다”고 말해 예산확보를 위해 도정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