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 3단계 발령…김진태 지사 상황실 근무
  • ▲ 감진태 강원도지사가 10일 태풍 카눈 대비 119종합상황실을 방문, 강원소방본부 간부들과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
    ▲ 감진태 강원도지사가 10일 태풍 카눈 대비 119종합상황실을 방문, 강원소방본부 간부들과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
    제6호 태풍 ‘카눈’ 이 본격적으로 북상하며 강원특별자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10일 오전 9시를 기해 강원특별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강원특졀자치도 재해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총 2846명(도 248, 시군 2598명)의 공무원들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재해대책본부장은 태풍 대응 상황과 복구 등에 관해 총괄 지휘 관리를 맡고 있으며, 김 지사는 3단계 발령 해제 시까지 상황실에서 근무한다. 

    김 지사는 이날 공식 일정을 오전에 앞당겨 소화한 뒤 오후 2시부터 상황실에서 근무하며, 태풍 카눈의 진행 상황과 피해 현황을 시시각각 확인하며 누적강우량이 높은 동해안 권역 시군을 중심으로 대응상황 등을 보고 받고 주민안전 등의 대책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3단계 해제까지 끝까지 자리를 지킬 계획”이라며 “도민 안전을 위해 신속한 대응을 위해선 1분, 1초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영동지방과 강원 남부 지역 등 12개 시군이 태풍 경보 지역이며, 지난 9일 자정에서 10일 오후 1시까지 누적강우량으로 삼척이 316.5㎜, 강릉 258㎜, 동해 243.5㎜를 기록했다. 

    삼척시 근덕면은 이날 오전 10시쯤 시간당 49.5㎜를 기록하며, 근덕면 장호터널의 사면 유출수가 도로로 유입, 도로가 침수돼 차량통행이 부분 통제되고 있다. 

    시군에서는 산사태 및 침수 등의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강릉, 삼척, 평창 13세대 22명의 주민을 경로당, 친인척 집 등으로 사전에 대피시키는 등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통제를 했다. 

    김 지사는 “어제까지는 태풍 대응을 위한 사전 준비가 핵심이었고, 오늘은 도내 공무원들의 빠른 판단과 대응이 핵심”이라며 “오늘 하루 도내 공직자의 최대임무는 태풍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민을 비롯해 도를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TV, 라디오 등의 매체를 통해 태풍 관련 안내방송에 귀 기울여 주실 것과 도와 시군의 사전 통제에 적극적으로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