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11시쯤 경부선철도 상행선…터널출구쪽 쌓인 토사와 출동 탈선
  • ▲ 14일 밤 11시 3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매봉리 경부선 철도 상행선 매봉터널 출구쪽에서 탈선한 무궁화호.ⓒ충북소방본부
    ▲ 14일 밤 11시 3분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매봉리 경부선 철도 상행선 매봉터널 출구쪽에서 탈선한 무궁화호.ⓒ충북소방본부
    14일 밤 11시쯤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매봉리 매봉터널 출구(경부선 철도 상행)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1시 3분쯤 경부선 철도 상행선(신탄진 역에서 1㎞ 지점)에서 무궁화호 탈선사고 신고를 접수하고 119구조대를 긴급 출동시켰다. 

    119구조와 코레일 직원들은 현재 사고 현장에 도착, 사고 수습과 함께 응급복구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새벽 본보가 취재를 종합한 결과 이날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는 경부선 철도 상행선 매봉터널 출구쪽 선로에 이날 집중호우로 인해 비탈면에서 토사가 유출, 선로를 뒤덮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궁화호 기관사가 터널을 빠져나오자 마자 토사 유출을 확인하고 급정거를 시도했으나 거리가 너무 짧아 철로 위에 쌓인 토사 등과 충돌, 탈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궁화호 열차는 회차열차여서 승객은 없고 기관사만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고와 피해 규모 등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열차 사고와 관련, 기관사가 중상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에 거주하고 있는 A 씨는 “이날 밤 경부선 철도에서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집중호우가 내리고 밤늦은 시간이어서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으나 코레일 직원과 소방관, 경찰들이 열차 탈선사고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