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6개 구간에 서해안 낙조 등 관광자원 경관조명대전국토청, 14일 보령해저터널 홍보관서 ‘점등식’
  • ▲ 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대전국토청
    ▲ 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대전국토청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충남 보령해저터널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서해안 낙조’, ‘해양생물’ 등(‘빛의 새 옷’)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국내 최장(6.927㎞)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 내 6개 구간(1400m)에 지역관광자원을 담은 경관조명 개선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14일 오후 2시 보령해저터널 홍보관에서 ‘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 점등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보령해저터널은 2010년 12월부터 202년 12월 개통된 국태 최장 해저터널(6.927㎞), 사업비 4881억원이 투입됐다.개통이전에는 대천항∼영목항간 운행거리 81㎞(95㎞→14㎞), 소요시간 80분(90분→10분) 단축됐다. 

    그러나 보령 대천항과 원산도를 연결하는 이 해저터널은 개통 초기에는 서해안 관광허브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해저터널만의 특징이 부족해 지역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따랐다. 이에 터널 내 다양한 경관조명을 설치해 해저터널의 특별함을 강조하고 운전자들이 안전운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경관조명사업을 추진했다.

    대전국토청은 지난해 최고 수준의 경관조명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계공모를 진행했으며, 지자체와 교통안전 전문가들의 참여 및 외부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터널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 ▲ 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대전국토청
    ▲ 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대전국토청
    보령시 등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해 ‘바닷 속 수족관’, ‘해양생물’, ‘서해안의 낙조’ 및 ‘보령머드축제’ 등을 감각적이고 다채롭게 표현해 도로 이용자들이 해저터널 안에서도 신선하고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 점등행사’에는 엄정희 대전국토청장, 김태흠충남도지사, 국회 성일종·장동혁 의원, 김동일 보령시장 등 주요인사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석해 화려한 빛의 축제를 축하할 예정이다. 

    엄정희 대전국토관리청장은 “보령해저터널은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로 우리의 우수한 건설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린 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며 “경관조명이 더해진 보령해저터널은 그 자체가 관광명소로 더욱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엄 청장은 “정부의 SOC 사업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에게 사랑받는 자랑스러운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