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졸음운전 신호대기 중 버스·트럭·승용차 ‘쾅쾅쾅’학생 등 3명 중상·77명 경상…강원대병원 등서 치료 중
  • ▲ 강원소방본부 소속 119구급대원들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강원소방본부
    ▲ 강원소방본부 소속 119구급대원들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강원소방본부
    16일 오후 1시 26분쯤 강원도 홍천군 효촌면 성산리 44번 국도 동홍천 IC 입구(서울 방향)에서 수학여행 학생을 태운 버스가 신호대기 중이던 같은 버스 회사 차량을 추돌하면서 7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8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학생들은 다행히 안전 벨트를 매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더 큰 사고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 버스는 서울 S 중학교 학생을 태운 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미리내청소년수련원에서 서울로 복귀하던 중 수학여행 버스가 졸음운전으로 신호대기 중이던 같은 회사 버스, 트럭, 승용차와 잇따라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연쇄 추돌사고로 차 모 씨(67), 조 모 학생(14), 천 모 학생(14) 등 3명이 중상을 입고 춘천성심병원, 강원대병원 등으로 이송,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상 77명 등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귀가 조치됐다.
  • ▲ 수행여행 학생을 태운 버스가 앞서 가던 같은 회사 버스를 추돌한 채 멈춰서 있다.ⓒ강원소방본부
    ▲ 수행여행 학생을 태운 버스가 앞서 가던 같은 회사 버스를 추돌한 채 멈춰서 있다.ⓒ강원소방본부
    강원소방본부 119구급대는 이날 오후 1시 26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해 중경상을 입은 학생 등을 홍천아산병원 50명, 춘천한림대 병원 2명, 강원대병원 25명, 원주의료원 3명 등 80명을 분산·이송 조치했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수학여행을 마치고 복귀하는 버스가 2차선에 대기하던 중 뒤따르던 후미 수행여행버스 운전자가 졸음운전으로 버스를 추돌하면서 1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트럭과 승용차가 연쇄 추돌하는 등 7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