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개발지역 등 교통수요 큰 변화,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할 것
  • ▲ 청주시가 시내버스 노선을 대폭 개선한다.ⓒ최중기 기자
    ▲ 청주시가 시내버스 노선을 대폭 개선한다.ⓒ최중기 기자
    충북 청주시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신규개발지역 등 교통 수요변화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을 대폭 개선한다.

    8일 시에 따르면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효율적인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해 12일 상당구, 14일 청원구, 15일 흥덕구, 20일 서원구를 순회하며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그동안 청주시 시내버스는 T자 도로(사직로·상당로)에 집중된 노선, 신규개발지역 노선 부족, 긴 배차간격(60분 이상 노선 66.7%)으로 인한 불편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시는 시민들에게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효율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통카드 데이터 이력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빅데이터 분석과 시민 및 기관 의견 수렴 등 다양한 절차를 통해 노선개편안을 마련해 왔다.

    주요 개편내용은 △지․간선체계 강화 △신규개발지역 노선 신설 및 확대 △읍․면지역 수요응답형 청주콜버스 도입 등이다. 

    시내를 중심으로 한 간선 노선에서 중복된 노선을 통·폐합하고, 간선과 연계된 외곽지역 지선을 확대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내노선은 종전 142개에서 100개로 통·폐합된다.(급행 4개, 간선 47개, 지선 39개, 순환 10개)

    이 중 주요 15개 노선은 출·퇴근시간 운행횟수를 확대해 배차간격을 22% 단축시킬 예정이다.

    오창읍, 오송읍, 홍골지구, 동남지구, 율량동, 송절동 등 신규개발지역에는 노선을 신설 및 확대할 계획이다.

    공영버스가 운행되던 읍·면지역에는 전국 최초로 기존 공영버스와 다르게 정해진 노선, 운행시간표 없이 이용수요에 맞춰 탄력적 운행이 가능한 운송체계인 수요응답형(DRT) 청주콜버스를 도입한다.

    시 관계자는 “노선 통·폐합으로 일부 노선은 환승을 해야 하는 등 시행 초기 다소 불편이 따를 수도 있지만,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노선개편을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공청회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