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살리기 시민협의체, 송선·동현 신도시 개발 관련 입장문
  • ▲ 공주 강남지역 입대 상가들.ⓒ공주기자협의회
    ▲ 공주 강남지역 입대 상가들.ⓒ공주기자협의회
    충남 공주시 강남지역 상가 입주민들로 구성된 (가칭)'공주시 살리기 시민협의체'가 8일 "송선·동현 신도시 개발 계획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관련 단체와 반대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강남지역 상권 붕괴 우려로 인한 집단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신도시 개발에 따른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해 내년 4월 총선까지 정치 이슈로 제기하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세종시로 인한 인구감소와 상권 붕괴로 공주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주시가 상생발전은 커녕 공동화 현상만 가중되는 도시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선·동현 신도시 개발로 지역 원도심의 상권과 주택이 파괴될 것"이라며 송선·동현 신도시 개발 대신 남공주 IC~공주역~세종~논산~부여를 잇는 금학·태봉·주봉지구나 공주교도소~청룡지구 신도시 개발사업을 제안했다.

    협의체 관계자는 "공주시민 단체와 회원들의 의지를 모아 상권 보호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들의 의견과 일치하는 정치권과 연대해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최원철 시장도 신도시의 빨대효과로 인해 읍·면동과 일부 낙후지역의 공동화를 우려하며, 최근까지 송선·동현 신도시 개발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가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