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댐 수위 60.1m…여전히 ‘주의’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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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댐(보령시 미산면 용수리, 동오리)이 최근 내린 비에도 여전히 댐 수위가 올라가지 않고 있다.8일 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97.5㎜의 비가 내려 보령댐 수위는 오는 13일까지 0.9m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현재 수위 60.1m인 보령댐은 지난달 29일 가뭄 대응단계인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보령댐 현재 누적 강수량은 95.3㎜로 평년 207.6㎜에 비해 50.3%에 그쳐 평년 절반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이다.현재 저수량은 3100만700㎥(저수율 26.9%)로, 평년 4200만500㎥에 비해 74.3%에 불과하다.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보령댐 저수율이 낮아지자 충남도는 지난 3월 3일부터 금강 도수로를 가동(11만5000㎥ /일)하는 한편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뭄대책점검 회의, 도민 물 절약 실천 홍보 거리 캠페인 등을 실시하는 등 물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해왔다.안재수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은 “4월 29일 주의 단계 발령 이후 가뭄이 지속할 경우 오는 9월 초에 ‘경계’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심각한 상황임을 전했다.안 국장은 “앞으로 가뭄 예‧경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용수공급상황실 구성‧운영, 하천 유지용수 및 농업용수감량 등 탄력적 용수 공급, 물 다소비 기업 자발적 감축 및 공공하수 재이용 협약 추진 준비 등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보령댐 가뭄으로 인해 충남지역의 영향 권역은 보령, 서산, 당진, 서천,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8개 시·군이다.한편 1997년 4월 28일부터 용수 공급을 시작한 보령댐은 총저수용량 1억1600만9000㎥으로 저수 면적은 163.6㎦이며, 발전용량은 700kW(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