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댐 수위 60.1m…여전히 ‘주의’ 단계
  • ▲ 8일 보령댐 수위 모습.ⓒ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
    ▲ 8일 보령댐 수위 모습.ⓒ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
    충남 보령댐(보령시 미산면 용수리, 동오리)이 최근 내린 비에도 여전히 댐 수위가 올라가지 않고 있다.

    8일 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97.5㎜의 비가 내려 보령댐 수위는 오는 13일까지 0.9m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수위 60.1m인 보령댐은 지난달 29일 가뭄 대응단계인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보령댐 현재 누적 강수량은 95.3㎜로 평년 207.6㎜에 비해 50.3%에 그쳐 평년 절반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저수량은 3100만700㎥(저수율 26.9%)로, 평년 4200만500㎥에 비해 74.3%에 불과하다.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보령댐 저수율이 낮아지자 충남도는 지난 3월 3일부터 금강 도수로를 가동(11만5000㎥ /일)하는 한편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뭄대책점검 회의, 도민 물 절약 실천 홍보 거리 캠페인 등을 실시하는 등 물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해왔다.

    안재수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은 “4월 29일 주의 단계 발령 이후 가뭄이 지속할 경우 오는 9월 초에 ‘경계’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심각한 상황임을 전했다.

    안 국장은 “앞으로 가뭄 예‧경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용수공급상황실 구성‧운영, 하천 유지용수 및 농업용수감량 등 탄력적 용수 공급, 물 다소비 기업 자발적 감축 및 공공하수 재이용 협약 추진 준비 등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보령댐 가뭄으로 인해 충남지역의 영향 권역은 보령, 서산, 당진, 서천,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8개 시·군이다. 

    한편 1997년 4월 28일부터 용수 공급을 시작한 보령댐은 총저수용량 1억1600만9000㎥으로 저수 면적은 163.6㎦이며, 발전용량은 700kW(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