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극복 ‘가자! 동해안으로!’ 캠페인 전개산불 이후 인근 숙박시설 예약취소 20~40% 직격탄
  • ▲ 강원도 샷건 트레킹 오픈 출발장면.ⓒ강원도
    ▲ 강원도 샷건 트레킹 오픈 출발장면.ⓒ강원도
    강원도는 강릉 산불 피해로 인한 경포대 일원을 비롯한 강릉지역 관광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가자! 동해안으로!’ 관광 활성화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1일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경포지역 일원의 숙박․음식업 등 관광시설의 71개소가 전소되고 15개소가 부분 파손이 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도에 따르면 산불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 외에도 피해지역 인근 숙박시설의 예약취소가 20~40%가 발생하는 등 관광객 감소로 인한 지역 경기 장기 침체 등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관광경기 활성화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의 경기침체를 조기에 회복하고자 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

    도는 ‘가자! 동해안으로!’ 캠페인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관광 홍보 및 특별기획전 실시, 각종 행사 유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관광 경기회복에 나선다.  

    먼저, 17일부터 수도권 지하철과 옥외 전광판,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를 활용해 강릉지역 관광 홍보영상을 집중 홍보하는 도는 강원관광 SNS(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를 통해서도 동해안권 관광지를 테마별로 홍보하고, 피해지역 관광지 방문 인증샷 이벤트도 실시한다.

    5월부터 온라인 여행사(야놀자)와 협업해 강릉지역 숙박업소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특별기획전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도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부처와 전국 지자체,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및 한국여행업협회 등 관광업계에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도는 각 기관이 주최하는 워크숍 등 각종 행사를 동해안(강릉 등) 지역에서 열어 피해지역 관광 수요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으며, 오는 26일에는 서울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여행업협회 등 관광업계 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석하는 ‘한국관광상품개발 상담회’에서 ‘가자! 동해안으로!’ 캠페인을 홍보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다.

    방송매체와 연계한 동해안 지역 관광자원 홍보 콘텐츠 제작 지원과 각종 이벤트 등 행사 개최도 적극 추진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K-POP 오디션 프로그램 로케이션 유치와 해외 예능프로그램 촬영 지원 및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하여 동해안 지역 관광지 및 먹거리 등 관광자원을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도가 지정한 국내‧외 전담여행사와 동해안 관광상품을 집중 구성, 홍보하고, 이달 20일에는 대만 현지여행사를 초청해 상품개발 팸투어도 추진할 예정이다.

    강원도관광재단은 ‘아리바우길 연계 걷기 챌린지’를 강릉구간에서 이달부터 6월까지 진행하며, 방문 인증시 지역상품권과 여행지 입장 할인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달 20일에는 2000여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3 The North Face 100 Gangwon’ 트레일 러닝대회가 경포호수광장 등 강릉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백창석 강원도 문화관광국장은 “동해안으로 관광을 와주는 것이 피해지역의 아픔을 위로하고 큰 힘이 돼 주는 것”이라며 “피해지역 관광경기 조기 회복과 내수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