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재정 부담…2020년 369억·작년 442억·올해 ‘332억’ 비수익노선 손실보상 427억3500만원 가장 높은 비중 차지
  • ▲ 충남 천안시청사. ⓒ천안시
    ▲ 충남 천안시청사. ⓒ천안시
    충남 천안시가 최근 3년간 시내버스 보조금으로 1144억45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 재정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천안시가 행정사무 감사를 앞두고 천안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 9월 현재)간 시내버스 보조금 지원 내역은 2020년 369억1100만원, 2021년 442억7900만원, 올해 332억5500만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세목별 지원금 중 비수익 노선 손실보상이 427억3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무료 환승손실보상 195억4100만원, 75세 이상 무료화 111억8900만원, 코로나19 특별재정지원 50억6600만원, 공영버스 운행 66억6900만원, 학생 할인 손실보상 41억5600만원, 저상버스구입보조 41억5000만원, 마중 버스 운행 35억9100만원, 도시형 교통모델운영지원 32억1600만원 순이었다.

    택시업계 보조금은 2020년 60억8900만원, 2021년 18억4400만원, 2022년 21억7100만원 등 총 101억400만원으로 확인됐다.

    유가보조금은 최근 3년간 △마을버스·시내버스 7억2322만원(204만9410ℓ) △마을버스·시내버스 천연가스(여객자동차) 23억5418만원(3668만4593㎥) △택시 106억5326만원(5만8778ℓ) △화물자동차 443억8872만원(14만516ℓ)을 각각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가 최근 3년간 비수익 노선 지원은 3개 버스회사(새천안교통, 보성여객, 삼안여객) 88개에 노선 90억원(손실액 103억5454만원)으로, 지원율도 2020년 87%, 2021년 98%, 2022년에는 99%까지 손실액을 지원했다.

    시가 4개 벽지 노선 지원은 2020년 4개 노선 운행과 관련해 3개 버스회사에 손실액 5957만원 전액을 지원했고, 2021년에도 7개 노선을 운행한 3개 버스회사에 손실액 1억2700만원 전액을 지원했다. 

    시내버스와 전철 환승제와 관련해 시가 최근 3년간 환승 이용요금 손실보상액은 환승 인원 515만9743명에 대한 손실보상금 71억168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승 이용요금 손실보상은 성인 1350원(7월 19일 이후 1500원), 청소년 1070원(7월 19일 이후 1180원), 어린이 650원(7월 19일 이후 700원)이다.

    시내버스 회사의 보조금 사용은 인건비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여기에 버스(저상버스, CNG버스, 도시형버스, 심야버스) 구입 등의 순이었다.   

    3개 회사가 보유한 시내버스는 413대이고, 종사자는 815명(운전직 735명, 정비직 24명, 임원 7명, 관리직 49명)이며, 운송수입 외에 최근 5년(2008~2022년 9월 현재) 벌어들인 시내버스 광고 수입은 23억2354만원이었다.

    3개 시내버스 이용한 승객(2020~2022년 9월 30일 현재)은 8665만9400명이며, 이 중 무료 환승은 1396만978명이었다. 

    시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운송수익금이 30% 감소하면서 보조금 지원도 증가했다. 게다가 어린이·청소년 무료화, 75세 이상 무료화 등으로 점점 보조금 지원은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시가 시내버스 운송으로 인한 손실 부분을 지원하는 준공영방식이기 때문에 앞으로 점점 시 재정부담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