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불당동 160여 가구 주민 장시간 전기 안돼 큰 불편182가구엔 전기 공급…피해 건물 8호 전기 공급 중단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장재천 공사현장에서 12일 오후 11시 20분께 대형 크레인이 고압선을 덮쳐 이 일대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3일 한전과 천안시 등에 따르면 백석동 장재천 정비사업을 위해 동원됐던 크레인이 고압선을 덮치면서 전신주 1개가 부러졌다. 부러진 전신주는 사고 당시 인근 상가 건물로 쓰러지면서 백석동과 불당동 일대 19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한전은 정전사고가 발생하자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정전 1시간 32분만인 13일 새벽 0시 52분께 고압선의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이어 새벽 4시에는 주택 등 52호에 전기를 공급했으나 크레인이 덮친 건물 8호에는 전기 공급이 13일 낮 12시 현재까지 전기공급이 중단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백석동과 불당동 아파트 등 130가구에 전기를 공급한 데 이어 새벽 4시에 주택 등 52 가구에 전기를 공급을 했으나 크레인이 덮친 건물 8호에는 전기공급이 중단되고 있다. 피해 건물에 대한 점검을 마쳐야 전기 공급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크레인 사고로 인해 장시간 전기 공급이 중단돼 160여 가구는 전기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전등, 난방, 냉장고 등을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