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교육감 “수학여행비 초 15만원·중 19만원·고교 28만원 지원…132억”신입생 입학지원금 1인당 20만원씩 121억 투입…고교생 조식·석식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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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도 교육감이 14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저소득층과 다자녀에 한정 지원되는 수학여행비를 전체 학생으로 확대하고 신입생 입학지원금, 고교생 조‧석식까지 지원한다”고 밝혀 ‘퍼주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김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수학여행비 △초등학생은 15만 원 △중학생은 19만 원 △고등학생은 28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2억 원이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도교육청은 초‧중‧고 신입생에게 입학지원금도 지원키로 했다.1인당 20만 원씩 지원할 경우 121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산출됐다.이 뿐만이 아니다.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고등학교 조식‧석식비(연간 22억 원), 교육정보화비(17억 원), 방과 후 교육비(30억 원) 등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등 사실상 유치원, 초‧중‧고교에 무상교육을 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미 초·중·고교 중식은 충남도로부터 식품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인건비와 운영비는 도교육청에서 부담하고 있다. 반면 고교생 조식‧석식비(하반기부터 시행)는 학부모가 부담해왔다.김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충남교육 8년 성과를 통해 전국 최초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무상급식 등을 성과를 내세운 데 이어 수학여행비 등까지 지원할 경우 퍼주기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김 교육감은 이날 경기 침체 대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공사와 용역의 발주단계부터 지역업체에 수주하고, 조기 재정 집행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온채움 기초학력 종합지원시스템’ 구축을 통한 기초학력 책임교육을 완성, ‘일대일 맞춤형 학습활동 지원’ 등을 발표했다.김 교육감은 “6‧1 지방선거 당시 공약 58개를 실천하기 위해 ‘미래교육기획단’ 운영하기로 했으며, 충남교육청 조직 중 연구정보원은 충남교육과정평가정보원(학력향상연구센터 신설)으로 개편하고, 정책기획과에 ‘미래교육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일부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윤용호 충남교총회장은 충남교육청의 수학여행비 지원 등과 관련해 “수학여행비 지원 등의 내용을 보면 당장은 좋은데 교육 효과가 없고 일회성에 그쳐 남는 것이 없다. 좀 더 큰 틀에서 학력·인성 등 선심성 지원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충남교육에 꼭 필요한 분야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한편 충남도교육청 관내 초‧중‧고교는 750개 학교에서 26만75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