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 단일화 충남교육감 후보 이병학 ‘선출’조영종 독자출마 선언…김영춘·김병곤 후보도 ‘출마’
  • ▲ 김지철, 이병학, 조영종, 김영춘, 김병곤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사진 좌측부터)ⓒ중앙선관위
    ▲ 김지철, 이병학, 조영종, 김영춘, 김병곤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사진 좌측부터)ⓒ중앙선관위
    6‧1 지방선거가 29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 교육감 선거는 현직인 김지철 충남도 교육감에 맞서 이병학 예비후보와 조영종, 김영춘, 김병곤 예비후보 등 다자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김지철 충남도 교육감은 3일 충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년 성과를 토대로 ‘미래 교육’을 완성하기 위해 오는 6월 1일 충남도 교육감에 출마한다”고 선언한 뒤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김 교육감에 맞서 증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 여론조사를 통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이병학 후보(66, 전 충남도교육위원)가 단일화 후보로 확정됐다. 

    충남교육감 중도‧보수 예비후보 단일화에는 명노희(62, 전 신성대 초빙교수), 박하식(65, 전 충남 삼성고 교장), 조삼래 후보(70, 전 공주대 자연대학 학장)가 참여했다. 

    그러나 단일화 추진에 참여했던 조영종 예비후보가 단일화 여론조사 과정에 대한 신뢰 문제를 제기하며 독자 출마를 선언해 중도‧보수 단일화는 반쪽으로 끝났다.

    이 밖에 김영춘(62, 공주대 교수), 김병곤 예비후보(65, 남서울대 교수)는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병학 후보는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8년간의 충남교육은 편향된 인사 정책,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학교 현장에서 교직원의 사기가 저하됐고, 많은 논란과 갈등이 표출됐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이었다 하더라도 학생들의 학력 저하 현상이 심화하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은 전보다 증가했으며, 학교가 이념교육의 장으로 변질하지 않았나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간 교육격차 불균형 문제뿐 아니라, 연간 4조2300여 억 원의 교육청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우선순위가 요구되는 직접 학생교육비 등에 적절히 사용되고 있는지도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며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학력 향상, 8년 전교조 정책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고, 충남교육의 ‘엔돌핀’이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