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이행기 거쳐 일상회복 돌입…찾아가는 진단검사·예방접종3월 넷째 주 정점 대비 76% 감소…4주 연속 ‘감소세’
  • ▲ 천안시청에 마련된 서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천안시
    ▲ 천안시청에 마련된 서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천안시
    충남 천안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급이 최고 단계인 1급에서 2급으로 낮아짐에 따라 ‘포스트 오미크론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의 안전한 일상 회복을 본격 추진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월 넷째 주 정점 대비 76% 내려가 4주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4월 넷째 주에는 하루평균 125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지역 특성에 맞는 포스트 오미크론 방역체계를 이행기와 안착기로 구분해 수립, 의료현장에서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다음 달 22일까지 4주간을 이행기로 정하고, 내달 23일부터 안착기로 넘어가 실제 2급 감염병에 준하는 방역·의료체계 전환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행기에는 일반 의료체계로의 단계적 전환을 위해 확진자 7일 격리의무와 현행 관리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되 민간중심 진단-치료를 지속 연계하고 대면 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를 확충한다. 

    시민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가 운영 중인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를 24시간 지속해서 운영하기로 했으며, 안착기에는 유행 상황과 위험도 평가 후 확진자 격리 의무가 권고되므로 필요 시 모든 동네 병·의원에서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는 고위험군과 감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찾아가는 선제검사 진단검사반을 운영하고, 노인요양시설 내 확진자 관리 및 4차 예방접종을 위한 ‘의료기동전담반’을 확대 추진하며,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방문접종팀이 감염취약시설에 찾아가는 4차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재유행에 대비한 감염병 대응 인프라도 구축한다. 현재 2명인 역학조사관을 올해 말까지 4명으로 확대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인접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 대응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 관련 의료 측면 외에도 시민의 점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으로, 천안형 시민 중심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이·통장 마을 방역지킴이’를 통해 자율방역 활동 및 생활 속 방역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 발생 시점부터 단계적으로 축소 또는 중단했던 보건소 진료 기능을 정상화해 의료편의와 건강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행기 동안 보건진료소 운영은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된다.

    박상돈 시장은 “시민분들의 적극적 협조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들어 천안형 포스트 오미크론 방역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안전한 일상 복귀를 앞두고 충분한 준비를 통해 시민의 안전과 건강회복을 위한 포스트 코로나 전환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