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면 주민·산업단지 편입 토지소유주 대상…폐기물매립장 설명도
  • ▲ 지난 9월 현장 주민설명회를 방문한 이차영 괴산군수.ⓒ괴산군
    ▲ 지난 9월 현장 주민설명회를 방문한 이차영 괴산군수.ⓒ괴산군
    충북 괴산군이 사리면 주민과 산업단지 편입 토지소유주를 대상으로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조성사업 설명책자와 함께 군수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30일 밝혔다.

    책자에는 산업단지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추진절차, 유치업종, 토지이용계획안, 폐기물매립장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주민 오해사항을 해소키 위해 충주와 청주 오창 등 타지역 산업단지 내 폐기물매립장 주변지역 사례를 들어 인구증가 현황과 초등학교 학생 수 증가, 토지와 건물의 공시지가가 상승된 사실을 설명하는 내용도 함께 실었다.

    군수 서한문에는 사리면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추진하게 된 경위와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폐기물매립장에 대한 내용 등이 담겼다.

    몇 년 전부터 사리면 이장협의회에서 돈사와 퇴비공장으로 인한 악취해결 민원이 있었고, 군에서는 기업을 유치해 괴산군과 사리면 발전을 위해 사리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폐기물매립장은 소각장이 없는 매립시설이며, 에어돔, 2중문으로 침출수와 냄새가 차단되고, 폐기물매립시설의 면적을 2만1000평에서 1만6000평으로 축소할 것과 매립완료 후 매립장 면적을 2배, 3배로 늘리지 않을 것임을 못 박았다.

    폐기물매립장이 있는 오창읍의 인구는 2014년 8월 5만656명에서 지난 8월 8만44명으로 7년 사이 약 2만여 명이 증가했으며, 폐기물매립시설 때문에 암에 걸리거나 주민들이 살지 못해 떠나 인구가 감소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차영 군수는 “지금까지 조상 대대로 지켜온 삶의 터전이기에 주민들의 걱정이 크겠지만, 이대로라면 후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며 “괴산군과 사리면의 백년대계를 위해 산업단지 추진에 많은 협조와 지원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