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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세종시는 지난달 30일 지역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 씨가 일본뇌염 환자로 최종 확진됐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7일부터 발열, 근육통, 구토증상 등으로 입원치료를 중이다. 3일 후 A씨는 병원 측으로부터 일본뇌염으로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후 세종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청에서 두 차례 분석을 한 결과 지난달 30일 일본뇌염으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 들어 일본뇌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A씨가 첫 사례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감염될 수 있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일본뇌염 환자 250명 중 1명 정도에서 임상증상 발생, 일부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되고 20~30%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생존자의 30~50%는 신경학적, 인지‧행동적 후유증을 갖게 된다.

    따라서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40세 이상 장년층의 각별한 주의도 요구된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 중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시는 일본뇌염의 매개가 되는 작은빨간집 모기 방제를 위해 축사,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에 대한 집중 방역소독을 할 계획이다.

    남궁호 시 보건복지국장은 "일본뇌염 환자는 8월부터 11월 사이 전체 환자의 97% 이상이 발생한다"며 "야외활동과 가정에서는 모기 회피 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방제요령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