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헤이퇴출공동행동 “이운종, 충남아산FC 대표로 인정 못해”“8일 양승조 지사 면담, 아산FC대표 퇴출 등 공식 제기”
  • ▲ 충남 아산시민단체가 지난달 24일 아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액의 세금을 체납한 아산FC 대표이사와 일본 여성을 폭력을 휘두른 료헤이 선수, 음주운전을 한 이상민 선수의 퇴출을 주장하고 있다. 이어 거액의 세금을 체납한 아산FC 이운종 대표이사 퇴출도 주장했다.ⓒ아산시민단체
    ▲ 충남 아산시민단체가 지난달 24일 아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액의 세금을 체납한 아산FC 대표이사와 일본 여성을 폭력을 휘두른 료헤이 선수, 음주운전을 한 이상민 선수의 퇴출을 주장하고 있다. 이어 거액의 세금을 체납한 아산FC 이운종 대표이사 퇴출도 주장했다.ⓒ아산시민단체
    충남아산FC료헤이 퇴출을 위한 공동행동은 최근 퇴출대상으로 지목된 이운종 아산FC대표이사가 료헤이 선수 등에 대해 “조속히 정리하겠다”는 발표와 관련해 9일 충남도와 아산시에 공식 입장표명을 제기하는 등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산FC 료헤이‧대표이사 퇴출문제와 관련해 “시민구단의 책임자는 충남도와 아산시”라며 “충남도와 아산시는 충남아FC의 료헤이‧대표이사 퇴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산FC에 떠넘기지 말고 직접 발표하라”고 압박했다.

    료헤이퇴출공동행동은 “고액체납문제로 공적인 문제 제기를 받고 있는 충남아산FC의 대표이사를 충남아산FC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공정한 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 상습 여성폭력 료헤이와 음주운전 전력의 이상민 선수에 대한 퇴출에 대한 입장, 고액체납자의 대표이사 퇴출, 책임문제의 주체인 아산시는 하루빨리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라”며 거듭 촉구했다.

    이 단체는 “충남아산FC가 공익성을 회복해 충남도와 아산시의 자랑스러운 축구단으로 거듭 날 때가지 료헤이퇴출공동행동은 함께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운종 아산FC대표이사는 지난 8일 시민단체로부터 퇴출 대상으로 지목된 료헤이‧이상민 선수와 대표이사 등과 관련해 “이슈의 선수를 조속히 정리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정작 거액의 세금을 체납한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자 아산시민단체들이 이 대표의 퇴출 문제를 충남도와 아산시에 공식요구를 하고 나선데 이어 이날 성명을 추가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8일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문제의 선수와 이운종 아산FC대표이사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체 한 관계자는 “최근 SNS에 한 학생이 료헤이 선수와 촬영한 사진을 올려 시민단체들의 퇴출운동을 비난했다”며 “아산시와 아산FC가 청소년들에게 폭력행위로 일본에서 퇴출된 료헤이선수를 받아들이면서 ‘폭력 선수도 괜찮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선수가 골 몇 개 더 넣어서 무엇을 하겠느냐. 특히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느냐. 흥국생명은 배구 이재영‧다영 선수 자매를 ‘학폭’으로 내보낸 것을 보지도 않았느냐. 더구나 고액체납자를 아산FC대표로 앉힌 것부터 잘못됐고 시민들의 반대에도 왜 이 대표를 붙들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충남도와 아산시를 비판했다.